옥수수의 하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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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수수의 하늘
ㅡ 이 원 문 ㅡ
뜨거운 그 여름날
옥수수 잎은 뜨겁지 않았다
파란 하늘에 흰 구름 한 조각
텃밭에 부는 바람 만큼이나 시원할까
이 옥수수 밭 지나던 작년에 그 아이
흰 수염 분홍 수염 그 수염 매달리면
그때나 찾아올까
옥수수 밭이 기다리는 하루
옥수수는 작년에 그 아이를 기다렸고
작년에 그 아이는 수염 나오기를 기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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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하영순님의 댓글

옥수수의 하얀 이빨이
사랑 받는 맛입니다
이원문 시인님
유리바다이종인님의 댓글

작년의 기다리던 그 옥수수 수염이 지금의 우리가 아닐까 생각해 보는 시간입니다
흰수염이어도 좋고 분홍 수염이어도 좋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