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이 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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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 오면/ 홍수희
발끝에 차이는 돌멩이도 쌔근쌔근 숨을 쉬기 시작해
보도블록 사이 피어난 잡초도 한 송이 꽃으로 보여
잿빛 어두웠던 빌딩도 다정히 나를 바라보고
죽어있던 사물이 두근두근 살아 숨 쉬지
왜 몰랐을까, 쓸쓸한 내 마음에 사랑이 오면
커튼을 올리던 아침노을도 나를 향해 웃음 짓고
죽어있던 세상이 두근두근 살아 숨 쉬지
댓글목록
하영순님의 댓글

내 정신이 살아 있으면 주변 모든 물체가 다 살아 있습니다 시인은 그 물체와 이야기 나누기도 하지요
홍수희 시인님 감사합니다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보도블록 사이 피어난 잡초와 한 송이
꽃에서 크게 감동을 받으셨나 봅니다.
건강하셔서 행복하게 보내시기를 기원합니다.
유리바다이종인님의 댓글

참 좋은 시입니다
몇 번을 반복하여 되새김으로 읽게 해줍니다
시향 작가시방이 점점 에너지가 살아나고 있음을 느낍니다
안국훈님의 댓글

오늘은 전국적으로 폭염주의보가 내려졌는데
요즘 날이 가물어서
농작물에 아침 저녁 물주기를 하고 있습니다
돌멩이 사이에서도 피어나는 들꽃처럼
행복한 하루 보내시길 빕니다~^^
홍수희님의 댓글

시인님들의 고운 발걸음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