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식에도 도(道)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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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식에도 도(道)가 있다 /유리바다이종인
옛날에는 국민학교도 못 나온 사람 수두룩 했어
아마 60 70대 이상일 거야
근데 어떤 사람은 정 있고 지혜롭게 살아가
근데 어떤 사람은 자기밖에 몰라
극명하게 갈라진다는 것이 우연일까
참 이상한 일은 잘나고 많이 배운 사람이 오히려
못된 짓은 더 많이 하더라
그래도 아니야 머리를 가로 흔들었지만 사실 대부분 그래
잘 배우고 잘난 거 사람 앞에 밝히고 내세우지 마라
그 안에는 무엇인가 교만이 끝없이 꿈틀대고 있다
비록 너처럼 잘나지 않아도 비록 학력이 모자라도
그 모든 것에는 강한 자를
더 부끄럽게 만드는 사람이 세상엔 더 많기 때문이다
누가 너의 프로필을 소개하기 전에는
먼저 너의 프로필을 자랑하지도 마라
무대 위에서 너의 노래가 끝나고 심사평을 들어야 한다
나 이런 사람이야 스스로 말한다면 너의 혀는 막장이다
노래하는 가수도 기술이 있기 마련인데
그보다 목에서 나오는 화려한 소리인지
속에서 울려 나오는 소리인지 들어보면 안다
그러하듯이
인생도 나무처럼 새처럼
절로 절로 소리가 나와야 하지 않겠는가
진정한 기술은 가슴과 배에서 울려서 나온다
무식이 유식보다 더 아름다울 것이 많다
댓글목록
안국훈님의 댓글

사노라면 지식과 지혜는 다르고
무식하면 용감하다는 말도 실감날 때 있습니다
전국적으로 폭염주의보 내린 오늘 날씨에
건강 먼저 챙기시며
행복한 하루 보내시길 빕니다~^^
이원문님의 댓글

네 시인님
저는 살면서 한 가지를 느껴 보았습니다
누구든 본인이 그 때가 되면 뒤의 것은 다 살기 위한 도구였을 뿐
그때가 되어서도 나는 그렇다 할까요
인생 추함을 보여주는 것밖에 더 이상 아무 것도 없지요
잘 감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