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월 장미 앞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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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월 장미 앞에서 / 정심 김덕성
유혹하는 듯이
다가오며 햇살을 받고 빛나는
빨간 입술
파르르 떨며 웃음 짓는
감미로운 미소
붉은 정열을
진하게 피워 붉게 토하며
밤새 살포시 적신 이슬방울
입안에 따르르 굴리는
장미 너무 아름답다
오늘도
울타리에 양팔을 활짝 벌리고
장미는 나를 품고
나는 장미향에 흠뻑 젖은
더 예쁜 유월의 장미
이것이
장미 사랑인가
댓글목록
안국훈님의 댓글

대부분 시들해진 장미 속에서
유독 활짝 피어나는 장미를 보노라면
새삼 눈길이 절로 가지 싶습니다
고운 유월의 장미빛처럼
오늘도 행복한 하루 보내시길 빕니다~^^
이원문님의 댓글

네 시인님
장미꽃 참 아름답습니다
여인의 입술처럼 붉게 피어난 장미꽃이요
길 가다 발걸음이 멈춰지지요
잘 감상했습니다
향일화님의 댓글

유월의 장미가 더 예쁜 것은
가장 뜨겁게 자신을 드러내며
사랑하기 때문이겠지요
장미 향기 같은 언어에
잠시 머물다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