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대를 좋아하는 사람
페이지 정보
작성자
본문
* 멀대를 좋아하는 사람 *
우심 안국훈
키만 크고 야물지 못해도
내 말 잘 들어주고
내가 하자는 대로 해주니
어찌 좋아하지 않을 수 있으랴
먹는 것은 마다하지 않고
남 일에 오지랖 넓고
험난한 세상에 헛소리하면서
용케도 그럭저럭 살아온 게 다행이다
궁금한 건 참지 못하고
날마다 반복된 일상 살면서
대충대충 사는 것 같지만
마무리 잘해서 크게 손볼 게 없다
건성건성 읽는 것 같아도
책 내용 줄줄 말하는 게 대단하고
고기 꼭꼭 씹어 먹을 줄 알고
잊지 않고 먼저 안부 묻는 마음씨가 좋다
댓글목록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키만 크고 야물지 못한고
말 잘 들어주는 사람
하자는 대로 해주는 사람은
잘못하면 따돌림 받기가 쉬습니다
저도 먼저 안부 묻는 마음씨를
가진 사람이 좋습니다.
무더운 날 건강하셔서
행복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안국훈님의 댓글의 댓글

안녕하세요 김덕성 시인님!
스스로 바보라고 말씀하신 추기경님처럼
세상에 바보가 있어야
비로소 세상이 아름다워지지 싶습니다
행복한 하루 보내시길 빕니다~^^
이원문님의 댓글

네 시인님
살다 보면 남은 아니어도 내가 좋아 하는 사람이 있지요
대화를 하다 보면 무엇인가 마음을 나눌 수 있고요
잘 감상했습니다
안국훈님의 댓글의 댓글

고맙습니다 이원문 시인님!
짙어지는 녹음 속에서
폭염주의보가 전국적으로 내려지고
바깥에서 잠시 일하더라도 주루룩 땀이 나는 요즘
오늘도 건강 먼저 챙기시길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