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 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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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 밭
ㅡ 이 원 문 ㅡ
참깨 밭 들깨 밭
울 뒤 참깨 밭에는 어머니의 마음이 들어 있고
개울 건너 들깨 밭은 할머니의 마음이 들어있다
음력 칠월 찬바람 무렵이라
베어 묶어 말리면 참깨는 서너 됫박
구월 끝자락에 들깨 털면 그것도 두 서너 말
어머니가 터는 참깨
그 깨소금은 아가 맘마 먹을 때 아가의 것이고
들깨는 기름 짜서 고모네 나누어 줄 할머니의 것이다
댓글목록
안국훈님의 댓글

참깨는 어찌어찌해서 심었는데
들깨 모는 잘 자라지 않고
장마 오기 전엔 심어야 하는데
폭염에 밭 갈기도 힘들기만 합니다
오늘도 행복 가득한 하루 보내시길 빕니다~^^
향일화님의 댓글

부모님들은 자식들 챙겨주는 재미로
농사를 지으시는 것 같아요
저도 친정 엄마께
참기름 들기름 얻어오던
그 시절이 생각이 나네요
유리바다이종인님의 댓글

깨밭에 사람이 모여 있으면 좋겠습니다
깨밭에만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