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야 / 향일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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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야 / 향일화
고위도의 지역엔
꿈꿀 시간을 놓친 태양이
밤을 불러들이지 못해
사랑이 흔들리는 곳이 있다
비밀이 깊어진 그리움도
한 때, 겁 없이 저리 밝아서
밤이 끼어들지 못한 날이 많았지
어둠을 빼앗긴 백야처럼
아픔이 담긴 그리움에도
낮과 밤이 따로 없었지
댓글목록
유리바다이종인님의 댓글

※
백야 / 유리바다이종인
어두워져야 무슨 일이든 일어나는데요
지금은 낮과 밤이 필요 없는가 보아요
역사는 밤에 일어난다는 소문은 잘못되었음을 알았습니다
잘 계시지요
늘 백야처럼 살기를 바랍니다
어둠이 하얗게 표백될 때까지 그립다 그리워 詩가 눈처럼 쌓여
눈앞에 실체가 나타날 때까지
한때 나도 혼돈 속에 갇혀 지냈으나
지금은 아니죠
분명한 것을 알고 나서 밤도 대낮처럼 지내고 있습니다
당신도 어둠을 향해 빛을 쏘아대고 있습니까
끝없이 말입니다
하영순님의 댓글

오늘도 검은 물결을 밀어 내고 날이 맑았습니다
향일화 시인님도 늘 밝은 날만 있으셔요
좋은 시 감사합니다
안국훈님의 댓글

어둠을 잃은 북극의 백야나
기다림 속 아픔 배어나는 그리움이나
음양의 조화를 꿈꾸지 싶습니다
밤이 있어 낮의 소중함을 알듯
오늘도 감사한 마음으로 하루를 맞이합니다~^^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아픔이 담긴 그리움엔
백야처럼
낮과 밤이 따로 없을 듯싶습니다.
귀한 시향에 다녀갑니다.
오늘도 행복한 금요일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이원문님의 댓글

네 시인님
그리움이란 그런가 봅니다
만나면 눈빛의 말이 더 중요하고요
잘 감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