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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 싶은 사람이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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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유리바다이종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396회 작성일 24-06-24 03:54

본문



보고 싶은 사람이 있어요 / 유리바다이종인



남북으로 갈라진 현실은 아니지만

그래도 이 땅에 사노라면 보고 싶은 사람이 있어요

서로 합칠 수 없는 사랑이었습니다

그 사람은 작은 것 하나라도 내 입에 먼저 넣어 주었습니다

지금의 사람이 질투의 소송을 걸어도 좋아요


속일 수 없는 사실을 어떡합니까

둘 중에 하나를 선택하라시면

나는 차라리 산에 올라가 소쩍새 울음을 듣겠어요

누구를 더 사랑한다 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사계절 인연의 모닥불을 피워놓고 

밤하늘 반딧불이 온몸을 감싸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여자들은 왜 그리도 눈물이 많을까요

그때 그녀가 내게 불러주던 메디슨 카운티의 노래를 기억해요 


저녁에 KT엑스 열차를 타고 집으로 돌아가는 사람에게

정히 힘들면 우리 이제 그만 만나는 게 어떻겠니

시인님 나 좀 가만 놔두면 안 되나요

지금은 아무 생각하고 싶지 않아요


그 후 딱 9년, 스스로 소식을 끊고 나를 떠나고 말았습니다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는데

10년을 채우지 못한 사랑이 되고 말았습니다

그래 당신 먼저 잘했다


소리 없이 힘들어하는 마음을 엿보고 나 무척 괴로웠다  

차피 이루어질 수 없는 인연이었으니

내 어설픈 눈빛 하나 들여다보며 믿고 사랑하느라

너무 고마웠네 


이 빚은 내가 고스란히 부채로 떠안고 

바람 몹시 불고 비 오거나 구름 한 점 없어도

파산신청 개인회생 신청 하나 없이

반드시 갚아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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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유리바다이종인님의 댓글

profile_image 유리바다이종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나는 당신들처럼 현대시를 전공한 전문가가 아닙니다
다만 작금 현대시 패턴이 수학공식처럼 엇비슷 짝퉁이라는 느낌을 오래전부터 감지하여
나름 자유롭게 쓰되 있는 그대로의 발상으로 사람의 가슴을 파고 드는 글을 쓰고자 했습니다

식상하다는 뜻이 무엇인지 아십니까
자연적이지 않거나 새롭지 않다는 뜻입니다
이는 당신들이 귀족처럼 전문적 기술적 언어를 구사함으로 하여 평범한 독자층에게까지 전문성을 요구하는 것과 같습니다
자연스러움을 가장한 언어의 이기라고 생각합니다

작금의 시대에도 얼마든지 독자의 마음을 파고들 수 있는 글이 가능한데
왜 서점에는 시집이 팔리지 않는 것입니까
독자들이 무식해서 일까요? 글의 퀄리티를 너무 몰라서 그러할까요?
혹은 손 안에 휴대폰에 너무 빠져있다 핑계할 겁니까
그래 전문가 되고 강사 교수가 되어
시쓰는 법, 언어 기술? 온갖 방법의 것으로 교육비를 받아 챙기시는 고명 분들도 계시는데
이거 괜찮으십니까?
시는 예부터 양반 무론하고 천하게 여겨졌던 화류계 기생에 이르기까지 두둥실 떠오르는 노래였습니다

고명 전문가님들, 이러시면 안 되지요
도대체 무엇을 요구 부추기고 있습니까
시는 수학공식처럼 전문성이 아니라 기승전결에 의한 자연발생적 내용이면 충분합니다
하여 배우지 않고서도 어린아이가 자연스레 자기 감성으로 표출되는 동시 역시 문학이 되는 것입니다
모든 것은 머리가 아닌 가슴으로 파고 들 수 있을 때 가치가 있는 것입니다

당신은 순수하게 글을 전하고자 하십니까,
아니면 전문적인 글을 가장하여 자신의 명예를 쌓기를 원하십니까
말해보세요
문학 언어 기술이 오데 싸리나무 대나무 살을 발라내거나  새끼줄 엮듯이 지게 소쿠리 만드는 공장입니까
저는 말합니다
시인 작가들이 시골 논밭에까지 내려오지 않고 귀족을 고집하는 한
양성해내는 전문학원은 많을지라도 결코 당신의 책은 널리 팔리지 않을 것이다
나는 첫시집 발표 이후 그간 2,000여편의 글을 비용이 없어 저장해 놓기만 하지만
새삼 당신들이 참 부럽다

안국훈님의 댓글

profile_image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공감합니다
요즘 현대시는 독자에게 부담이 되어
그리 잘 읽지 않는 것 같습니다
반갑게 내린 단비처럼
고운 한 주 맞이하시길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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