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단한 벽에도 상처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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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단한 벽에도 상처는 있다 / 향일화
단단해지면,
눈물로 젖는 날은 없는 줄 알았지요
큰 가슴으로 지켜주고 싶어서
당신의 이름과 기쁨으로 섞이며
한 사람의 벽이 되었지요
달의 주문이 환해지는 밤
기다리는 발걸음은 언제나 늦어지고
기울어진 삶을 사는 자들이
낙서로 여기 저기 흠집을 그어놓네요
화사한 페인트의 향기로
내 모든 허물을 덮어주던
첫 느낌을 잊지 못해
날마다 마음 열어두고 주문을 걸었지요
상처는 많지만,
허물어지지 않는 벽이 되어
그대 곁에서 영원히 지켜주고 싶다고
댓글목록
하영순님의 댓글

허물어지지 않는 벽이 되어
그대 곁에서 영원히 지켜주는 것
타고 난 운명 이라면 운명입니다
향일화 시인님 편한 밤 되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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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정혜님의 댓글

같이 한다는것이 행복일것 같습니다
행복만 있었다면 깊은정은 없습니다
아픔 눈물 기쁨이 함께 했기에
깊은정이 있었을것입니다
오늘은 참 좋은날
우리모두 웃을 수 있는 오늘이길 소원합니다
안국훈님의 댓글

사노라니 벽이 있어 든든하고
안락한 삶을 살 수 있지만
아무리 단단한 벽도 상처 치유하지 않으면
금이 가다가 결국 무너지지 싶습니다
행복한 주말 보내시길 빕니다~^^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살아가면서 보면 상처 투성인 세상
그 상처가 아픔이 되고 허물이 되어도
허물어지지 않는 벽이 되어
진정 곁에서 영원히 지켜주고 싶다는
사랑의 고백에 감명 받으며 갑니다.
오늘도 행복한 주말되시기를 기원합니다.
유리바다이종인님의 댓글

※
단단한 벽에도 상처가 많이 나서 나서 결국 허물어졌으면 좋겠습니다
단단함의 감쌈과 오만으로부터 벗어난 있는 그대로의 모습 말이지요
달에도 환한 주문이 있듯이
인생의 마음 속에도 정한수 한그릇 떠놓고 빌던 주문의 뜻이 일치되어
상처의 이력이 영원을 향한 이력이 되어 기쁨의 면류관을 썼으면 좋겠습니다
이원문님의 댓글

네 시인님
목적지도 모르고 가는 길
아는 것이라고는 마지막이라는 그날 뿐이지요
그날이 언제인지도 모르고 가는 길이고요
기댈 곳 하나 만이라도 있으면 행복이지요
영원한 벽처럼 그런 벽에 의지할 곳이요
잘 감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