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그네는 그림자를 길게 늘이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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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그네는 그림자를
길게 늘이지 않는다
박우복
가야할 길이
멀리 남아 있어도
해가 서산에 닿지 않아도
나그네는 쉴곳을 찾는다
옛 정(情)에 연연하지 않고
오늘까지 걸어온 길을
모두 지워버려도
내일 갈 길을
미리 내다보지 않는다
마음 닿는대로 발길을 옮기지만
한 번 지난 길을 다시 걷지 않으며
나그네는 그림자를
길게 늘이지 않는다
날마다 걷고 또 걸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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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안국훈님의 댓글

요즘도 나그네 인생 사는 사람이 있듯
목적지 정하지 않아도 두렵지 않고
걸어온 길 뒤돌아보지 않고
마음 가는 대로 사는 삶도 괜찮지 싶습니다
행복한 7월 맞이하시길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