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 코스모스 앞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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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 코스모스 앞에서
박의용
때가 있는 법이었다
그 때에 피어나야
환호를 받았던 시절이 있었다
그 때를 벗어나 피면
별난 취급 받았었다
세상이 변했다
때가 사라졌다
제 때가 사라졌다
시도 때도 없어졌다
사시사철 수박이 나오고
사시사철 오이가 나오고
시시때로 장미가 피고
시시때때로 코스모스가 핀다
때란 없는 것이었다
그 때란 것은
우리의 고정된 관념이었다
계절의 경계가 허물어지고
정의의 경계가 모호해지고
모든 뚜렸했던 경계는
흐릿하게 사라졌다
검거나 흰 것이 아닌 회색지대
그 모호함이 세상에 가득하다
댓글목록
노정혜님의 댓글

지비님의 댓글의 댓글

세상이 변하고 있습니다.
나는 그대로의 생각인데
따라가기 힘드들어집니다
그래도
평안한 마음 가지시길 바랍니다
안국훈님의 댓글

작년에 심었던 곳에서
어느새 자란 코스모스가
하나 둘 꽃을 피우며
가을을 그립게 만들고 있듯
고운 7월 보내길 빕니다~^^
지비님의 댓글의 댓글

장마가 계속됩니다.
꽃들의 수난....
가을을 그리며
오늘도 밝게 화이팅 하세요.
노정혜님의 댓글

7월은 청포도 익어가는 시절
이육사 시가 생각납니다
얼마나 나라가 잃은 슬픔이 있었어면
애절한 시를 썼을까
우리 나라 잘 지켜야 합니다
국회의워님들 나라사랑 부탁합니다
맨날 당파 싸움이 웬말입닌까
지비님의 댓글의 댓글

내고장 칠월은
청포도가 익어가는 시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