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딧불 동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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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딧불 동무
ㅡ 이 원 문 ㅡ
동무야
먼 그날 너와 나는 그렇게 놀았지
낮에는 개울 물 따라 다슬기 줍고
밤이면 유화 등불 멀리
반딧불 따라 그 논길로 뛰었지
논 넘나드는 반딧불
누가 더 많이 많이 잡었을까
캄캄한 밤 논 길 너머에 가물 대는 유화등
그 유화등 바라보며 꿈 묻던 날일까
이제 유화등불이 아니라
너와 나의 그 세월이 가물 대고 있어
다 떠나버린 너와 나의 여름 밤이
추억이라 하기보다 너무 먼 그날들
둘만의 그 등불 꺼지지 않겠지
댓글목록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도시에 사니까 그리운 것이 많아져
고향이 한없이 그리워 집니다.
저도 지난 날에는 밤이면 반딧불
따라 그 논길로 뛰었습니다.
귀한 시향에 감상하고 갑니다.
행복한 금요일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백원기님의 댓글

옛동무가 아직도 내주변에 노니는것 같은 생각이 새롭기만 합니다.
안국훈님의 댓글

예전엔 여름에 고향에 가면
밤마다 반딧불이 경이로웠는데
숙주인 우렁이와 다슬기가 사라지니
반딧불이도 보기 어렵습니다
고운 주말 보내시길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