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곶이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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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곶이다리/鞍山백원기
양팔 길이만 한 돌조각
투박하게 세로로 받치고
가로로 걸쳐 놓았다
행당과 송정을 이어주는 다리
태조 이성계가 아들 태종 이방원을 향해
홧김에 쏜 화살이 꽂혔다는 살곶이다리
조선시대 가장 긴 돌다리
다리 밑 늪에는 팔뚝만 한 잉어
거무튀튀 떼 지어 마구 논다
당장 뛰어내려 움키고 싶은 충동
옛 석공은 벌써 매운탕 끓이었을 거야
듬성듬성 그늘나무 아래
의자에 앉으면 시원한 바람
서해 바람은 한강 수 타고
중랑천까지 불어왔네
땀 식히는 냉수 바람
살곶이다리 위 앉거나 서거나
서해 바람 한강 바람 중랑천 바람
한꺼번에 몰려와 바람 목욕시킨다
댓글목록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태조 이성계가 아들 태종 이방원을 향해
홧김에 쏜 화살이 꽂혔다는 살곶이다리
귀한 다리에서 정말 역사를 배우고 갑니다.
배원기 시인님 감사합니다.
귀한 시향에 감상하고 갑니다.
행복한 금요일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백원기님의 댓글

다녀가신 김덕성 시인님, 감사합니다.
편안한 주말되시고 경건한 주일 맞이
하시기 바랍니다.
안국훈님의 댓글

살곶이다리라는 돌다리
역사 이야기를 담고 있으니
더욱 의미가 있습니다
선조들이 기술로 만든 아름다운...
고운 주말 보내시길 빕니다~^^
백원기님의 댓글

안국훈 시인님, 감사합니다,
옛사람들의 흔적 음미해 봅니다.
즐거운 토요일 되세요.
이원문님의 댓글

네 시인님
옛 돌다리 그 시절에는 큰 건널목이었지요
장마철에는 못 다녀도 물 차오르는 구경만큼이나요
역사의 돌다리 조선 시대의 그 역사
잘 감상했습니다
백원기님의 댓글

옛 돌다리 시절 이야기 감사합니다. 행복한 주일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