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심술은 오류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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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심술은 오류 중 *
우심 안국훈
우리나라 문화 중 하나가
말해 줘야 아느냐!
넌 잘했냐!
내 마음 알아주길 바라는 문화다
하지만 부모와 자식 부부간에도
알게 모르게 독심술로
상대방 마음을 헤아리다가
결국 오해 낳고 관계 무너진다
살아온 환경이 다른 채
처음 만나 가족이 된 고부가
친밀하게 잘 지내는 건
생각해 보면 기적 같은 일이다
멀리서 쏜 화살이 심장을 명중할 수 없듯
가족에게 받은 상처가 치명적이어서
대화 단절된 부부가 더 위험하다
오히려 잘 싸우는 게 관계를 유지 까닭이다
댓글목록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서로 살아가면서
마음을 알아준다는 것은 쉬운 듯
싶으면서도 어려운 일입니다.
부부간에 마음을 주고 받으면서도
이해하려고 노력을 하다가도
싸우게 되는 수가 많이 있습니다.
건강하고 행복하게 보내시기를 기원합니다.
안국훈님의 댓글의 댓글

안녕하세요 김덕성 시인님!
쉬지 않고 쏟아지는 장맛비에
하천이 범람하고 산사태 일어나고
농작물 피해가 늘어나니 걱정이 앞섭니다
맑은 하늘빛이 그리워지는 아침입니다~^^
향일화님의 댓글

긴세월 살아도 상대의 마음을
제대로 읽는다는 것은 힘든 것 같아요
서로 이해하며 맞춰주니까
그나마 살아가는 것이겠지요 ㅎ
안국훈님의 댓글의 댓글

고맙습니다 향일화 시인님!
살며 상대방의 마음 헤아리는 일은
여전히 힘들고 오류가 생기기 마련인가 봅니다
경청하고 이해하면 좋으련만...
행복 가득한 하루 보내시길 빕니다~^^
백원기님의 댓글

오해는 대화로 풀어야 하나 봅니다.
안국훈님의 댓글의 댓글

감사합니다 백원기 시인님!
살며 오해는 대화로 풀어야 하고
이해하고 이해하면
결국 사랑이 되지 싶습니다
행복한 하루 보내시길 빕니다~^^
이원문님의 댓글

네 시인님
음식에 양념이 있듯이
가족에게도 법이 꼭 필요 할 것 같아요
따지는 법이 아니고 그 가정만의 질서 법이요
잘 감상했습니다
안국훈님의 댓글의 댓글

좋은 아침입니다 이원문 시인님!
밤새 쏟아지던 장맛비가
이제사 좀 수그러드는 듯 빗소리가 줄어드니
그나마 다행이지 싶습니다
행복한 하루 보내시길 빕니다~^^
유리바다이종인님의 댓글

※
제가 20대 중반에요.
서구청에서 일하는 여자한테 뿅가가꼬 그후 매일 주민등록만 떼러 갔어요.
석달 열흘쯤 되었나?
그 아가씨가 묻더군요.
주민등본이 매일 필요하신 이유를?
때는 이때다 싶어
나는 주민등본이 필요한 것이 아니라 사실은 아가씨를 보기 위해 오는 겁니다.
갑자기 아가씨가 멍 때리더니
좀 있으면 점심시간이에요.
잠시 할 얘기가 있어요.
나는 절뚝 절룩이는 장애인이었으나 그때는 20대 혈기왕성 대쪽 같은 성격이었습니다(지금도 그렇지만)
점심은 여자가 쏘더군요.
그 후 굳이 구청에 가지 않아도 되었습니다.
오빠! 하며 부르더군요.
처음 동거를 시작하였으나, 그의 친정쪽에선 난리가 났습니다.
딸 다섯 중에 가장 똑똑하여 어디 띠까번쩍 공무원 남자를 만나 시집갈 줄 알았는데
어떤 병신 새끼를 만나다니???
(중략)
처가집이 길 건너편 동네다 보니 마주치면 장인어른이 길에서 병신이라며 내 귀싸대기를 올려부쳤고
하기야 옛날 김신조 무장공비 내려올 때 큰 동서가 해병대 제대가 늦어진 사연도 있었지만,
장인어른은 당시 나이 많은 큰사위도 수 틀리면 귀싸대기를 후려치는 노인이었습니다.
그녀의 오빠 역시
야 임마! 병신새끼야! 내 동생하고 니는 안된다!
(귀때기를 툭툭 때리기로)
나는 어느날 술한잔 하자며 호프집으로 유인하여 500cc 맥주잔으로 대가리를 내려쳤습니다.
야이 ㅆㅍㄴ아! 내보다 한살 많다고 눈깔에 뵈는 게 없냐?
오늘 니죽고 내 죽고 치앗뿌자! 파출소에 다 끌려갔는데
연락을 받고 내무부 장관상까지 받은 장인 어른이 헐레 뛰어와서는 먼저 자기 자식부터 뺨을 후려쳤고,
나는 밖에서 오토바이에 시동을 걸어 놓고 나서
아버님! 죄송합니다 말이 끝나기도 전에 뭐? 아버님?
순간 내 얼굴에 수많은 밤하늘 별빛이 번쩍번쩍했습니다.
그 후 어쩐일인지(두 손 두 발 다 들었는지)
장인도 처남도 이서방 한잔하게 잔가득 술을 부어주더군요.
그때 처음으로 나는 이서방이라는 소리를 들었습니다
(중략)
(시방 이거 사랑과 전쟁? 드라마인인가요?)
장애인의 남편과 육체 정상 여자와는 아무래도 여러모로 차이가 있나 봅니다.
자식 넷을 낳고도 결국 헤어지고 말았습니다.
나는 처가집 장인 장모님 다 떠나도 장례식장에 찾아가지 않았습니다.
그 후 세월 흘러 나는 늦게사 시인이 되었습니다.
아마 앞으로 그뿐만 아니라 정신세계에서도 내가 흘려야할 눈물은 그칠 날 없을 것입니다.
참고로 나는 내 평생에 장애인 여자와는 한번도 이성교제나 연애한 적 없었음을 밝힙니다.
지금도 그렇습니다
내가 중학교 시절에
우리 어무이가 하시던 말,
내가 너를 평생 총각으로 늙혀도 장애인 며느리는 절대 안 볼란다 했기 때문입니다
얼마나 병신 아들에게 한이 맺혔으면 ...
안국훈님의 댓글의 댓글

안녕하세요 이종인 시인님!
오래 전 하영순 회장님 재임 시절 대전 모임에서
몇 번 뵈긴 했어도 대화 하지 못해 아쉬웠는데
열정 가득 찬 모습이 기억납니다
폭염과 장마 속에 건강한 날 보내시길 빕니다~^^
하영순님의 댓글

지켜야 할 도가 있다면 제일 먼저 가족 간의 도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좋은 시 감사합니다 안국훈 시인님
안국훈님의 댓글의 댓글

좋은 아침입니다 하영순 시인님!
살며 사람답게 산다는 게
참으로 어려운 일이란 걸 나이 들수록
실감하게 됩니다
고운 하루 보내시길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