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의 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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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의 진해/鞍山백원기
마지막 훈련지 상남 땅
눈물 고개 넘고 마진터널 지났다
전투 훈련에 타는 목 축이려
논두렁에 고인 물을 먹었다
땀 밴 훈련복이
적황색 진흙에 물들여지면
눈도 뜰 수 없이
땀방울은 옷을 적셨다
마지막 이별의 훈련도 끝나고
이별의 기합도 막을 내렸다
아쉬운 먼동이 트고
동초의 발걸음이 느릿하다
한여름 풀 죽은 나뭇가지에
더위 먹은 까치 한 마리가 울던 아침
도살장 같던 막사를 떠나
연병장 계단에 질서 정연히 서서
16주 훈련 수료 기념사진을 찍었다
댓글목록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적황색 진흙에 물들여지 훈련복
땀으로 밴 눈도 뜰 수 없이
젖은 훈련복이 생각이 나신
훈련서 생활 감명깊게 감상하고 갑니다.
시인님 수고 많았습니다.
행복한 한 주간되시기를 기원합니다.
하영순님의 댓글

남자 분들은 군 생활이 추억의 한 페이지 인 것 같습니다
가장 스릴 있는 추억이지요 백원기 시인님
백원기님의 댓글

김덕성 시인님,하영순 시인님,
옛날 앨범을 보고 순간 생각나서
몇줄 적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안국훈님의 댓글

지난 날 낡은 흑백 사진을 보노라면
푸른 제복의 시절도
아련하니 주마등처럼 지나갑니다
지독한 훈련을 견뎌낸 경험은 사회 적응에 보탬이 되듯
힘든 일도 희망이 있으면 힘들지 않습니다~^^
백원기님의 댓글

안국훈 시인님,선선한 바람이 붑니다.
또 비가 오려나 봅니다. 오늘도 좋은일만 있으세요.
이원문님의 댓글

네 시인님
이웃 나라 전쟁 모습을 보면 나라가 걱정이 됩니다
아이는 안 낳고 개에게 정 들여 개를 키우는 나라
세금
국방
근로
이 모두를 누가 해야 하는지요
지금 시대에 최저 임금 1만원 입니다
잘 감상했습니다
백원기님의 댓글

아원문 시인님의 뜻 깊은 이야기, 생각해봅니다.
국방력이 탄탄해야 나라도 우뚝서게 되나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