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리꽃 터지는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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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리꽃 터지는 날
박의용
염천(炎天) 더위에
타는 태양아래서
나리꽃 빨간 고추가 터지고 있다
예서제서
툭툭툭
소리없는 아우성
한여름 무더위는
견디기 힘든 고욕(苦辱)
사람에게나
꽃에게나
매한가지다
나리는
무더위에
견디다 못해
자신을 터뜨리고 있다
속이 벌써 탔다
거뭇거뭇 반점이 생기고
혀가 갈라지고 혓바늘이 돋았다
염천 더위에 예서제서
붉은 나리가 터지고 있다
나도 터질 듯이 덥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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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노정혜님의 댓글

여름 열저이라고 할까
황금빛 가을이 아름답고 보기만해도
부자된 느낌 가을을 만들고 있습니다
여름 더워도 추운 것울보다 지나기 좋습니다
여름 감기 매섭습니다
조심하셔요
우리모두 사랑합니다
지비님의 댓글의 댓글

무더위와 장마가 번갈아 오는 여름입니다.
건강 잘 챙기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