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의 은총(恩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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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박인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4건 조회 602회 작성일 18-09-06 06:01본문
밤의 은총(恩寵)
밤이 점령한 공간을
동광이 서서히 밀어내면
매일 세상(世上)은
태초(太初)가 재현(再現)된다.
바다가 출렁이고
산이 드러나고
새가 하늘을 날고
꽃들이 서로 보며 웃는다.
밤은 매일 한 번 씩
자연(自然)을 수선(修繕)하여
아침이 오면 모두에게
산뜻한 선물을 안겨준다.
지친 태양(太陽)도
광활(廣闊)한 저 벌판도
밤은 무엇을 먹였는지
신선(新鮮)하게 되살아난다.
지친 일상을 정지(停止)하고
숙면(熟眠)으로 충전하여
아침이면 부활(復活)케 하는
밤은 생명의 은총(恩寵)이다.
2018.9.5
댓글목록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정심 김덕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좋은 가을 아침이 열립니다.
요즘도 폭염을 생각하면 이 가을이 너무 좋네요.
밤은 매일 한 번 씩 수선하여 주면서
아침은 모두에게 산뜻한 선물을 안겨 주지요.
수면으로 충전 아침이면 부활하는
밤은 생명의 은총이라는 말씀을 마음에 담고 갑니다.
시인님 감사합니다.
귀하고 좋은 시 감상 잘 하였습니다
오늘도 행복한 하루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백원기님의 댓글
백원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정말 그렇군요. 날이 밝으면 창세의 새날이 시작 되나봅니다. 새생명을 위한 부활의 은총을 내리시나 봅니다.
안국훈님의 댓글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어김 없이 낮 다음 찾아왔다가
소리 없이 다시 동녘이 밝아옵니다
갈 때를 알고 갈 줄 아니
오늘 하루는 더 새롭고 아름답지 싶습니다
향복한 하루 보내시길 빕니다~^^
박인걸님의 댓글
박인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세 분 시인님 감사합니다.
보람있는 하루 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