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움의 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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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움의 뜰
ㅡ 이 원 문 ㅡ
우물둥치의 하늘도
뜨락의 봉숭아도
흐르는 구름 우물물에 어리고
봉숭아의 한나절 그리움에 지친다
담 넘어오는 뜸북새의 울음
이 지친 봉숭아의 자장가인가
들리는 듯 끊어질 듯
가느라니 들려오고
문간 바람 살짝이
봉숭아 꽃잎 여민다
한낮 뜨거움에 들어오는 그림자
뜸북새 울음 끊어지면 저녁이 될까
봉숭아의 그리움 석양에 외롭고
해 떨어진 서쪽 하늘 붉게 물든다
댓글목록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뜸북새 우는 계절
뜨락의 봉숭아도
흐르는 구름 우물물에 어리는
한 여름은 고향으로 달려가는 듯
그리움이 떠오르고 있습니다.
귀한 시향에 감상하고 갑니다.
건강하셔서 행복하게 보내시기 바랍니다.
노정혜님의 댓글

고향생각 납니다
마음에 항상 떠나지 않는 고향
늘 그립습니다
뜸박 뜸북새 논에서 울고
옛날 동요가그립습니다
유리바다이종인님의 댓글

※
우물 안에 있어도 하늘이 열리고 구름 내려오면 그걸 소망으로 여기면 되는 것입니다
우물 밖에서 그 넓은 땅에서도 빛과 비와 공기를 공짜로 받으면서도 깨닫지 못하는 인생 많은데요
그렇다 하여도 나는 오늘 손톱에 옛 봉숭아 꽃물을 들이며 미소지으며 살고 싶어요
변함없으신 이원문시인님 잘 계시는가요?
이전에 제가 시마을님께 부탁 한 일이 있었습니다
창작시방이 시마을의 꽃이라면
등단시향방은 시마을의 열매라 할 수 있습니다
하여 1일 1편을 늘려 하루 2편으로 늘려 주시기 바랍니다
어떤가요, 처음 제한보다 넉넉 낫지 않습니까
저마다 자율적으로 작품을 올리면 되는 것입니다
1편이든 2편이든 말이지요
저는 원래 드러내는 것을 참 싫어하는 성격이온대
될 수 있으면 방 분위기를 봐가면서 글을 올리고자 합니다
근데 퍼뜩 날짜가 바뀌었으면 좋겠습니다
안국훈님의 댓글

요즘 산자락 밭에 들깨를 심다 보니
이름 모를 새소리와 풀벌레 소리
장맛비에 계곡 물소리까지
소리의 향연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행복한 7월 보내시길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