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바뀐 리모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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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혜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3건 조회 676회 작성일 18-09-06 19:39본문
뒤바뀐 리모컨 / 이혜우
111년 만의 더위라고 나들이 삼가란다
어쩌지 못하고 방콕에서 지내고 있다
그러노라니 내 옆 주변에는
리모컨 4개가 있고 스마트 폰이 있다
여기저기 정보통 카톡 안부는 즐겁다
더위에 견디기 힘들면 에어컨 리모컨으로
전기세 무서우면 선풍기 리모컨
그리고 TV 리모컨으로 세상 돌아가는 것
살펴보다 싫증이 나면 시(詩)도 짓고
컴퓨터 사용하며 세계여행도 하면서
눈이 피곤하여 졸기도 한다
그런데 또 하나의 눈빛 리모컨으로
담배, 재떨이 하면 전에는 잘 들었는데
이제는 도무지 들어먹지 않으니 미치겠다
오히려 잔소리 리모컨으로 나를 부리려 하여
아무런 죄 없이 눈망울 내리깔아야 한다
가부장적인 좋은 세상 다 보내고
눈치 보며 살아야 하니 이를 어쩌나.
댓글목록
백원기님의 댓글
백원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뒤바뀐 리모컨 주인에 씁쓸한 웃음만 흘리나 봅니다.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정심 김덕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리모컨 4개와 스마트 폰으로
방콕에서 좋은 세상 살고 계시네요.
귀한 시 감상 잘 하였습니다.
가을이 왔습니다.
늘 행복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시인님 감사합니다.
이원문님의 댓글
이원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네 시인님
다른 리모콘은 몰라도 재털이 리모콘이 먹통이 되었어요
세상이 바뀌었다 하더니 이제 바뀌었나 봅니다
올 여름 더워서 혼나셨지요
저는 39도 40도에서 지냈어요
땀 범벅으로요 아주 혼났지요
덕분에 하루에 땀을 커피 컵으로 3개정도 그 이상 흘렸지요
사우나 잘 했습니다
잘 감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