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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로리 지나는 길에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정건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3건 조회 237회 작성일 24-07-19 15:08

본문

모로리​* 지나는 길에 / 정건우


멀리 법수 농공단지로 출장 가서

수입 면장에 불합격 도장을 찍고

나는 불현듯 풀 뜯는 암소의 빵빵한 아랫배가 보고 싶어졌네

그러나 가고 싶은 그곳은

내비게이션에 입력되지 않는 아스라한 곳

가도 가도 끝없는 모르겠는 길

왔던 길을 몇 번이나 다시 돌아왔던가

그러다가 보았네

모로리 그 기나긴 뚝방길을 홀로 걷고 있는 젊은 여인을

확실하게 내딛는 뒤꿈치를

월남치마 차림으로 강림한 천사인가 싶었네

이 벽촌 사방 십 리 안쪽이

사람도 짐승도 풀벌레 소리조차 없는 여기가

천상이지 싶었다네

오목렌즈 속으로 걸어가는 꿈길이었네

이미 왔던 바람이 아직 오지 않은 바람을 데려다 놓은

내 마음의 옆 동네.

모로리​*: 경남 함안군 군북면에 있는 마을 이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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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유리바다이종인님의 댓글

profile_image 유리바다이종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처음 대충 감상하니 화려 수사적언어로 보였는데 아니더군요
스토리가 실체로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현실말입니다
임신 유무를 떠나 바라보는 암소의 불룩한 배처럼 무엇을 바라보고자 하는 시선이
마치 입력되지 않은 네비게이션처럼 현실은 여전히 정체불명의 안개와도 같네요
오죽하면 오목렌즈 속에서 보이는 세상 길이라 했을까요
멀리서도 아니고 바로 옆 동네라 했을까요
정건우시인님 좋은 시 감사합니다

유리바다이종인님의 댓글

profile_image 유리바다이종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근데 우리 시마을님 많이 바쁘신가요? 시향방에  한번 찾아주시지요
촌장님께서 더욱 애타는 심정으로
장마철 고온다습한 논밭을 두루 살펴보시고
채소가 녹아내렸는지, 떠내려 갔는지,
농작물 방충에도 마음 써 주셨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어떠하십니까 때맞춰 옥고의 시 한편 시향방에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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