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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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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정건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302회 작성일 24-07-22 12:23

본문

담배 / 정건우
 
나와 윤 모는 회사를 같이 다니며
한 십오 년, 담배를 나눠 피웠다
마누라 등쌀에 한날한시
둘이 담배를 끊고 삼 년이 지나서
입술이 깔끔해질 무렵
회사가 덜컥 부도가 나는 것이었다
사방에 전화가 서릿발 같은 밤 아홉 시
담배 두 개비를 구해와서
하나를 슬그머니 윤 모에게 건네니, 그는
사무실 전등을 묵묵히 잡아 끄고
내 담배 끝에 불을 댕겨주는 것이었다
두 불이 마주 보며 숨을 쉬는데
그럴 때마다
검붉은 빛깔의 우주가 앓는 짐승 소리로
소멸 생성을 반복하는 것이었다
소름 끼치도록 시뻘건 생명의 한복판을
눈앞에서 보았다.

시집[『직선』 중에서, 천년의시작  2024. 04. 12

추천0

댓글목록

노정혜님의 댓글

profile_image 노정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시작이 있음 끝이 있습니다
유종의 미 를 거두라는 말 우리는 배웠다
영원함은 없는것
모른다 내일을
오늘 일 할 수 있고 웃을 수 있음 감사합니다
내일은 더 좋은 내일 이 오면 좋겠다
아무생각 없이 하늘님 감사합니다
하늘님 내일을 꿈 꾸도 되나요

유리바다이종인님의 댓글

profile_image 유리바다이종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담배.....
담배에도 재해석이 있음을 알았네요
내용을 보아하니
저역시 그 자리에 친구처럼 있었다면 실내등을 다 꺼서라도 담배에 불을 붙였을 겁니다
담배개피에 불을 붙이는 순간
굳이 설명하지 않아도 되는 연기가 창밖을 통헤 빠져나가고 있음을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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