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미의 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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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미의 일기
ㅡ 이 원 문 ㅡ
그 잠깐이 그리 멀기만 한지
세월은 변했어도
매미 울음은 그대로이고
마음도 그대로 세월만 변했다
이 매미 저 매미
그 울음마다 다른 울음들
점심 나절 길고 먼
쓰르라미의 울음일까
온갖 마음 지난날
쓰르라미가 읽는 울 뒤
그리 처량하게 멀리 들리는지
쥔 부채 떨어뜨릴 단몽이 되고
석양에 바람 불어
텃밭 옥수수 잎 흔들리면
가느란히 더 먼 울음
하루의 해 떠넘긴다
댓글목록
하영순님의 댓글

매미가 서로 바통을 받아 가면서 울어요
지금이 한참 절정입니다
이원문 시인님 좋은 아침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요즘 더위도 그대로
세월도 그대로인데 매미 울음은
그 옛날 그대로 울기만 합니다.
매미의 울음은 그리움이 있어
지난 날로 돌아가 추억을 더듬게 합니다.
여름 더위가 무섭습니다.
건강하게 여름을 보내시기를 기원합니다.
백원기님의 댓글

요즘은 매미울음소리가 커서 가보면 창에 앉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