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향기(風向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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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향기(風向旗)
박의용
세상에는
보이는 것들이 다가 아니야
보이지 않는다고
없는 것이 아닌 것들이 있지
어쩌면
그 보이지 않는 것들이
더 소중한 것들일 수도 있지
소홀히 할 수 없는
마음으로만 볼 수 있는
그 소중함
떠난 뒤에 아쉬워 하고
돌아가 잡으려 해도
이미 늦은
내가 놓친 그 소중한 것들
후회한들 이젠 소용 없으리
바람이 불면
풍향기(風向旗)를 보지 않아도
볼에 스치는 느낌으로 알고
그대 사랑의 마음은
굳이 말하지 않아도
그대의 부드러운 눈빛으로 알지
내 가슴에 스며드는 그대의 순정
댓글목록
노정혜님의 댓글

부부는 사랑이 아닙니다
정으로 삽니다
요즘은 우리님 쪼그라진 모습
맨날 눈만 뜨면 아프다고 난리도 아닙니다
이것이 정이고 사랑인가
보면 도망 가고싶고 보이지 않으면 염려돼 못 삽니다
그래서 천생연분이라고 하나봐요
실감납니다
자다가도 몇번씩 불러 봅니다
노인은 밤새 안녕이라고 했습니다
올해는 잘 넘길 수 있을지,,,,염려속에 삽니다
이것이 인생인가
지비님의 댓글의 댓글

맞아요.
세월이 흐르면서 실감합니다.
정...
미운 정도 이젠 제법 들었어요.
행복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