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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단거미/장진순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531회 작성일 24-08-08 09:20

본문


비단거미 한 마리가

나뭇가지에 앉아 건너편 처마 밑을

관측하고 측량한다.

보유하고 있는 실타래의 양으로

얼마만한 그물을 짜야할까

가늠하고 장마가 시작되기 전

완공을 서두른다.

-

그네타기로 몸을 날려

처마 밑에 용접해놓고

줄을 뽑아 타고 내려와

건너편 나뭇가지에 매어놓고

수없이 왕복하면서 그물을 짠다.

-

공정이 끝나갈 무렵

준공심사관이 바람을 이끌고 와

그물의 강도를 체크하고, 심사 한다.

준공이 떨어지고

그물 한편 에서 쉬고 있을 때

먹이를 찾아 떠돌던 잠자리가

쳐놓은 그물에 걸려들어 바동거린다.

재빨리 달려 나와

오랏줄로 결박하는 비단거미,

긴 다리가 4쌍 다리 마디마디 마다

야간 경찰봉처럼 노란빛이 빛난다.

그 빛을 먹이로 오인하여

함정에 빠져드는 곤충

* *

2014 제35회 미주한국일보 문예공모

시 부문 가작 입선작


추천0

댓글목록

노정혜님의 댓글

profile_image 노정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거미를 본지 오래 옵니다
거미는 거물 짜고 자기거물에
자기가 잡힙니다

자기말에 자기가 잡히는 현실이 많습니다

우리모두 건강하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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