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실한 눈물은 아무도 없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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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실한 눈물은 아무도 없어야 한다/ 유리바다이종인
흐르는 물이나 흐르는 시간에는 곰팡이가 피지 않는다
곰팡이는 사람에게서 나올 뿐이다
수없이 사랑하고도 수없이 이별했다
이제는 그 원인과 실체를 알았다
누가 때리면 화를 낼 법도 한데
이제는 그 모든 걸 데리고 사람 하나 없는 산에 올라가
가끔 울음을 터뜨렸다
참 시원했다
내가 되갚지 않아야 하늘이 알아서 갚아주리라
인생에게 서로 빚이 많아도
스스로 되갚아야 할 권한은 아무것도 없다
하늘이 대신 갚아준다는데
이보다 더한 진하고 확실한 방법이 어디 있겠는가
내 평생에 이보다 더한 감사와 소망의 눈물을
나는 일찌기 단 한 번도 흘린 적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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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노정혜님의 댓글

깂은 시향에 머룰면서 많은것을 생각합니다
흐르는 물에는 곰팡이가 슬지 않는다
주어진 지금 감사합니다
우리모두 건강하셔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