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먼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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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장 먼 여행 *
우심 안국훈
텅 빈 가슴은 갈망이 되고
떠도는 구름은 그리움이 되어
문득 바라본 산 넘어 산
산줄기는 그리운 쪽으로 뻗는다
스쳐 가는 바람도 반가운 만남이 있고
외로운 나비도 꽃 찾아 고운 인연이 되듯
겨울을 견뎌낸 마늘은 맵고
뙤약볕 견뎌낸 고추는 붉지 않더냐
오늘도 혼잣말로 자꾸 괜찮다고 말하지만
저마다 다른 길 걸어가며
일상은 갈수록 아프다고 외치는데
세월 지나면 응어리가 되는 것을 왜 모를까
살며 가장 먼 여행은
바로 자아 찾아 떠나는 여행
내면 아이를 만나 괜찮냐고 물어보라
지금 스스로 보듬고 대화하며 여행 떠날 때다
댓글목록
하영순님의 댓글

좋은 아침 좋은 시 감사합니다
저는 욕심도 기대도 하지 않습니다 이대로가 좋습니다
오늘이 말복이니 조금만 참읍시다 안국훈 시인님
그리움은 추억입니다
안국훈님의 댓글의 댓글

안녕하세요 하영순 시인님!
욕심은 불행을 자초하고
지나친 기대는 실망을 부르지 싶습니다
어느새 말복이 지나가듯
머지않아 이 혹독한 폭염과 열대야도 떠나가겠지요~^^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오늘도 자아를 찾아가는 가장
먼 여행은 끝이 없는 듯 매일 같이
길을 떠나 자아를 찾아 가지만 진정한
나를 만날수 있을런지 모르겠습니다.
여름 더위에 건강 조심하셔서
행복하게 보내시기를 기원합니다.
안국훈님의 댓글의 댓글

고맙습니다 김덕성 시인님!
그저 앞만 보며 열심히 달려오다 보니
소홀하던 내면의 자아와 대화하며 돌볼 때이지 싶습니다
비록 다음 주까지 폭염 이어진다고 하지만
행복 가득한 하루 보내시길 빕니다~^^
백원기님의 댓글

삶에 주체가 되는 나를 찾는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 깨닫는 우리들인가 봅니다.
안국훈님의 댓글의 댓글

감사합니다 백원기 시인님!
삶의 주연이 되기 위해선
내면의 자아를 보듬고 아껴줘야 하지 싶습니다
이제 말복도 지났으니
행복한 하루 보내시길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