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요등(鷄尿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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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요등(鷄尿藤)
박의용
하늘의 별들이 사라졌다
별을 훔쳐다 어디에 숨겼니?
계요등(鷄尿藤)
너의 짓이지?
백색 꽃자루 속 마다
자색 별들 담겨 있음을 보았다
너의 ‘지혜로움’은
익히 알고 있으니
네가 훔친 게 아니라
밤새 천사들이 가지고 놀다가
날이 밝자 황급히 떠나느라
두고 갔구나
‘오해를 풀다’
두고 간 별들을
누가 훔쳐가지 못하도록
백색 꽃자루에 하나씩 넣어두고
닭똥 냄새를 풍기게 하여
도둑이 범접을 못하게 하였으니
그 ‘지혜로움’이
너를 감싸고 있음이라
계요등(鷄尿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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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노정혜님의 댓글

깊은 시향
감사합니다
더위도 못짐을 등에 매었습니다
가을이 달려오고 있습니다
지비님의 댓글의 댓글

유난히도 더운 팔월...
오는 가을을 안간힘으로 막고 있지만
대세는 이기지 못하지요.
조금만 더 참으십시다.
건강 잘 챙기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