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가는 시외버스 안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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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가는 시외버스 안에서 / 정건우
먼 소리가 일노?
먼 전화가 똥 누는 소리가 나노 남사시러바라
어딘노 이게, 아, 여 있네
영그이가?
은제, 사움은 무신 사움, 메늘 보라 안가나
나오지 마라 개안타, 내사 자알 안다
백 오 번 타고 점빵 앞에 내린다이가, 야근 해라이
무서분 거는 도이다 돈, 알았제? 오야
영차이가? 우찌 알았노?
말라꼬 온다 카노 마, 치아라
자알 안다 백 오 번 타먼 된다
은조년 꺼 빌맀다이가 소리가 희한타
신경 씨지 말고 너거 묵는 거로 해라, 고마 치아레이
만다꼬, 와?, 먼 소리고?
냉장고 안에 안 있나, 디비 묵던동
뒤안에 파묻았다, 손모가지가 삐았는가베
하이고오, 됐네, 됐니더
끈아라 마
퐝 가제요, 아제
백 오 번 안 오능교? 절딴이데이
팔 구 년 됐니더, 저그요
점빵 까정 거라가마 얼매나 걸리겠능교?.
댓글목록
노정혜님의 댓글

처음에 포항 말
싸우는 소리인줄 알았습니다
학교때 포항친구와 자치했습니다
일요일이면 집에 갔다오면서 오징어
댓자 한죽씩 가지고 오면 어마나 맛이 있는지 포항 오징어는 머리부분에 구멍이 나 있었릅니다
이까 이까 이까 무슨 소리온지 몰랐습니다
오지어르이까라고 했습니다
포항 오지어 생각납니다
여고 시절이 그립습니다
정건우님의 댓글의 댓글

반갑네요 노 시인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