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나물 다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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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나물 다듬기 / 성백군
아내가
콩나물
한 바가지 내왔다
같이
다듬자고
콩
껍질을 골라내고 잡티를 제거한 후
콩나물
뿌리를 손가락으로 자르기 시작하는데
웬일로
마음이 아프다
특히
잔뿌리가 많은 것 앞에서는
진저리가
처진다
살겠다고, 아니 살리겠다고
몸을
허물기까지 헌신했건만
먹기에
거북하다고 몽땅 잘라버리겠다니
안쓰러워,
훌
섞어 뿌리째 먹자고 하였다
게을러
다고
아내에게
퉁은 먹었지만
늙었다고
내 박치는 요즘 세태에
복수한
것 같아 속이 후련합니다
1411-07232024
댓글목록
노정혜님의 댓글

옛날에 콩나물 많이 다듬었습니다
지금은 다듬지 않아도 깨끗이 다듬어 져 있습니다
그러데 너무 편해서 불평 소리 높은가
유리바다이종인님의 댓글

두부에게는 없는 것이 하나 있는데
콩나물에는 단백질 비타민이 다 들어 있지요
뿌리채 비린내 없이 삶아 내는 것이 좋지요
야채 물가 아무리 비싸도 콩나물만큼 값싸고 영양가 있는 거 아직 보지 못했습니다
단백질과 비타민의 조합 음식, 얼마나 좋습니까
아지매, 콩나물 천 원어치 주세요!
성백군님의 댓글

두 분, 콩나물에 대한 정보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