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슴의 들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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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슴의 들녘
ㅡ 이 원 문 ㅡ
아짐니 계세요
찾은 집에서 막걸리 한 잔
저 집 가서 또 한 잔
그늘에 앉자 한숨으로 한 잔
취한 술에 보는 들녘 얼마 있어 벼 베기 할까
봄부터 이 여름
이제 말복 지났으니
해야 할 일 벼 베기
어디 그것 뿐인가
그 많은 밭 일은 어떻고
덥다는 핑게 삼아
물꼬 보며 보낸 여름인데
이제 이 여름도 끝이니
들녘으로 내몰릴 판 아닌가
고향에 어머니 동생들은 잘 있는지
이 매미 울음 멎으면
고향에도 그런 가을이겠지
늙은 가을 가을이면 무엇하나
타향 살이로 그 십여년
이 몸도 벼 이삭처럼 무거워지는데
댓글목록
노정혜님의 댓글

올해처럼 더운 여름은 없었습니다
떠나가려 짐을 싸고 있습니다
곧 가을이 당도합니다
추석차례상에 햅쌀로 밥을 지어 조상님 차례상에 올립니다
더위도 한풀 꺽인것 같은 느낌입니다
코르나 다시 유해한다니 외출도 망서려 집니다
우리 모두 건강하소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