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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감는 그날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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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박광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435회 작성일 24-08-18 11:50

본문

눈 감는 그날에
- 세영 박 광 호 -

내 삶의 의미이며
행복의 꿈으로 여겨왔던 너를
하얀 연기로 하늘에 피어 올리고
영원한 그곳의 주님께서
긍휼히 안아주길 빌었노라!

피가슴에 얼굴 부벼대며
절규하고 울부짖던 통곡도
기진하여 속울음으로 울먹이며
가슴에 너를 묻고
떨군 머릿속에 촛불을 켰다

유명을 달리한 너와 나
피지 못한 꽃망울이 너라면
상한 갈대는 내 모습,
영정을 바라보는 가슴엔
소용돌이 강물이 흐르고
절망을 딛고 일어서려 했지만
발끝엔 전율이 올랐다

모든 불행은
나를 비껴가는 줄 알았는데
이젠 이웃의 아픔이 곧
나의 아픔임을 깨우쳤도다
너와의 이별로
여생은 나를 낮추고
주의 눈으로 세상을 보며
겸손히 살다가 눈 감는 그날에
너를 만나려 한다

* 자식을 가슴에 묻던 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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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정혜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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