닭의덩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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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의덩굴
박의용
붉은 팔 뻗어
남의 몸을 감고 산다
흐느적거리는 몸뚱아리
남에게 기대야 산다
그래서
몸을 빌려 준 자에게
‘겸손의 시간’을 갖나 보다
자손 위해 열심히
연두색 작은 꽃 피워
‘시들지 않는 사랑’으로 보살피나
성숙한 자손은 후에라도
그 ‘성실’에 ‘감사’할 줄 알까?
부모된 자의 자식 사랑은
동물이나
식물이나
사람 못지 않지만
슬프게도 자식은
그 부모의 사랑을
희생이 아닌 당연함으로 생각한다
자식은
열매의 풍성함을 따지지만
부모는
과정의 보람을 먹고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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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노정혜님의 댓글

참 좋은 아침
좋은 글 맞은 아침
기분좋게 오늘을 열어 갑니다
지비님의 댓글의 댓글

해를 거듭할수록
기온이 올라갑니다.
금년은 유난히도 더위가 길어
모두들 힘든 8월입니다.
건강 잘 챙기세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