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사람 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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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랑하는 사람 있다면 *
우심 안국훈
길 잃은 작은 새 한 마리
웅크린 채 잠들어도
여리게 뛰지만 심장 따뜻하고
어린 생명체의 숨결 고스란히 느껴진다
세월 오래 지났어도 생생한 느낌
잠시 어미 품 떠난다고 해도 어떠리
빈 둥지엔 여전히
고스란히 온기 서려 있다
거친 파도 헤쳐가는 고래 한 마리
아직 그리움만 품은 채
꿈을 현실의 수평선에 올려놓고
물 한줄기 내뿜으며 희망의 노래 부른다
상처받지 않은 영혼 없고
눈물 없는 사랑도 없다지만
누군가 사랑하는 사람 있다면
사랑하되 결단코 구속하지 마라
댓글목록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인생살이 고달푸고 힘들 때는
길 잃은 작은 새를 생각할 때가 있습니다.
웅크린 채 잠들어도 뛰는 심장, 따뜻하고
고운 순결을 느껴지는 것처럼
사랑하는 사람을 잘 보살펴야 하지요.
여름 더위에 건강에 조심하셔서
행복한 주말되시기를 기원합니다.
안국훈님의 댓글의 댓글

안녕하세요 김덕성 시인님!
폭염은 기세가 꺾였으나 여전히 더운 날씨
귀뚜라미 소리가 크게 들립니다
나이 들수록 그냥 가슴 따뜻한 사람이 좋아집니다
행복 가득한 한 주 맞이하시길 빕니다~^^
하영순님의 댓글

임은 갔습니다 뒤도 돌아 보지 않고
떠났습니다
사랑 안에 구속 받지 않으려고
나는 울고 싶어도 울지 않을 것입니다
훨훨 떠나는 자유를 구속하지 않을 것입니다
안국훈님의 댓글의 댓글

고맙습니다 하영순 시인님!
가까운 사람이 떠나면
그 슬픔을 어찌 감당하기 어렵지 싶습니다
자유로운 삶 또한 새로운 삶이 되듯
어느새 마지막 팔월의 한 주도 행복하시길 빕니다~^^
노정혜님의 댓글

자유로운 영혼
참 좋습니다
새둘은 둥지에 집착하지 않고
때 되면 자유로이 창공을 나릅니다
안국훈님의 댓글의 댓글

감사합니다 노정혜 시인님!
어느새 누런 호박이 몸집 불리고
누렇게 익어가는 벼이삭이 고개 숙이니
폭염도 기세가 꺾였지 싶습니다
행복한 팔월의 마지막 주 보내시길 빕니다~^^
홍수희님의 댓글

맞습니다..
사랑은 구속이 아니란 것!
그것을 아프게 터득할 때가 되면
그만치 값을 치렀다는 걸 알게 됩니다^^
안국훈님의 댓글의 댓글

반갑습니다 홍수희 시인님!
나이 들어서야
날마다 최선을 다하면 결국 지쳐 쓰러지고
사랑은 최선이 아니라 배려란 걸 알게 되었습니다
행복한 여름의 마지막 한 주 보내시길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