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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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보자!/ 홍수희
많이 아픈 너에게 내가
대문을 나서며 ‘또, 보자!’라고 했다
그러자 네가 웃음을 터뜨렸다
나도 덩달아 웃음을 터뜨렸다
한참을 우린 아무 말도 못 하고
배를 부여잡고 눈물 나게 웃었다
다시 만날 수 있을지
없을지 모르는 일이 이렇게
눈물 나게 웃음 나는 일인 줄
내일이 보이지 않는 시점에 와서야
나는 비로소 알게 되었다
웃는 일이 우는 일보다
더 슬프다는 것도
댓글목록
하영순님의 댓글

그 웃음 속에 아픔이 숨어 있음을 아는 사람만 일고 있습니다
또 보자 참으로 정겨운 말인데
잘 감상하고 안부 놓고 갑니다
막바지 더위에 건강 잘 챙기셔요
노정혜님의 댓글

지금 행복합니다
지금 편안합니다
우린 둘이라 편안합니다
혼자는 천국이라도 싫습니다
우리둘이라면 지옥이라 좋습니다
미운정 고운정이 곰삭았습니다
둘이라 그저 편안합니다
안국훈님의 댓글

더불어 살아가는 세상
사노라니 행복한 눈물이 있듯
슬픈 웃음도 있지 싶습니다
함께 걸어가는 길이 아름다우면 좋겠습니다
오늘도 고운 하루 보내시길 빕니다~^^
백원기님의 댓글

삭막한 세상을 그려보게 됩니다.
홍수희님의 댓글

다녀가신 시인님들의 고운 발자국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