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리스마 콩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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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리스마 콩트 / 유리바다이종인
이상하다 오래전부터 사람들이 초면에 나를 형님이라고 부른다
내 몸에는 문신 하나 없이 깨끗하다
나는 그저 말없이 동네에서 커피 한잔 빼먹거나
상대를 초스피드로 두루 슬쩍 한번 보았을 뿐이다
모두 나보다 더 늙었는데도 불구하고 형님이라 불렀다
실례지만 형님, 올해 어찌 되십니까?
그러는 자네는 몇인가? (읔, 나보다 두 살 위잖아)
안 되겠다 더 높여야겠다 나는 올해 일흔 살이네
어쩐지 저보다 연세가 많다고 생각되었습니다
얼굴은 젊어 보이시는데도 뭔가 있어 보였습니다
아 그리 보였다니 왠지 기분이 좋으네
나이는 벼슬이 아니라 숫자에 불과하다는 걸 속으로 삼키면서
그 후 경우와 이치에 어긋나는 행동을 하거나 하면 직설했다
자네, 밥만 먹고 똥만 눈다고 다 사람이 아니야!
그건 세상 동물도 다 하는 일이야!
사람은 이성을 가지고 살아갈 때 사람인 것이다
댓글목록
하영순님의 댓글

사람이
사람을
사람이라 하니
사람이면 다
사람인가
사람이라 야
사람이지
많이 덥지요 조금만 참읍시다
유리바다 시인님
노정혜님의 댓글

사랑은 이성을 가지고 살때 사람이다
깊은 시향
참 좋습니다
우리모두 사랑합니다
안국훈님의 댓글

요즘 잘못하고도 반성하지 않고
부끄러운지도 못하는 사람이 많아진 듯 하지만
여전히 주변에는 법 없이 살아가는 사람도
제법 많아서 세상 유지되지 싶습니다
행복한 9월 맞이하시길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