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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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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임영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565회 작성일 18-09-13 08:57

본문

9월




  세속의 거친 숨결이 
  심산유곡에도 끼쳤나 
  
  시름깊은 노을이 
  하염없이 능선만 
  바라보고 있네 
  
  가혹했던 여름은 
  아직도 미련이 남아 
  포도를 헤매고 
  
  바람은 
  미숙하지만 
  다소곳한 몸짓으로 
  지치고 멍든 이들을 
  어루고 달래네 




kll.co.kr.2004.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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