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내리는 날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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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내리는 날엔 / 정심 김덕성
오늘처럼
가을비가 내리는 날에는
우울해 지고 쓸쓸해지는 것은
예사로운 일이지만
이런 날
커피 한잔이 약이 되기도 하고
내 상념을 바꿔 놓기도 하고
시름까지 말끔히 살아지게 되고
나는 자주 고향으로 달려간다
희미하게 떠오르는 어머니
만나 뵈고 말씀을 듣는
그 인자하신 고운 음성에서
어머니의 사랑을 느끼며
눈물을 흘릴 때가 많았고
커피를 마실 때마다
커피 잔에 떠오른 어머니
그래서
난 커피를 좋아한다
댓글목록
하영순님의 댓글

어머니란 이름은 가슴에 새겨 둔 이름입니다
괴로워도 즐거워도 떠 오르는 어머니
좋은 시 잘 감상 하고 안부 드리고 갑니다
김덕성 시인님
안국훈님의 댓글

따끈한 커피 한잔의 여유 속에서도
애잔한 그리움 묻어납니다
여름엔 그리도 폭우가 폭염이 기록적이더니
요즘엔 가뭄에 꽃들이 시들고 있어 걱정입니다
행복 가득한 하루 보내시길 빕니다~^^
백원기님의 댓글

비오는 날 커피 한 잔에서 그리운 부모님을 생각하게 되나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