山行詠紅葉산행영홍엽 / 蔣超장초 > 내가 읽은 시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내가 읽은 시

  • HOME
  • 문학가 산책
  • 내가 읽은 시

    (운영자 : 네오)

 

소개하고 싶은 시에 간단한 감상평이나 느낌을 함께 올리는 코너입니다 (작품명/시인)

가급적 문예지에 발표된 등단작가의 위주로 올려주시기 바랍니다(자작시는 삼가바람) 

12편 이내 올려주시고, 특정인을 홍보하기 위한 수단으로 이용하는 것을 

山行詠紅葉산행영홍엽 / 蔣超장초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790회 작성일 18-10-28 14:26

본문

山行詠紅葉산행영홍엽 / 蔣超장초

 

 

 

 

     誰把丹靑抹樹陰 冷香紅玉碧雲深

     天公醉後橫拖筆 顚倒春秋花木心

     수파단청말수음 냉향홍옥벽운심

     천공취후횡타필 전도춘추화목심

 

 

     누가 숲을 붉고 푸르게 색을 발랐던가!

     푸른 하늘 구름 속 깊게 깐깐한 향 스린 붉은 옥을 심었나

     하느님께서 술 취한 후 붓을 끌어당겨

     봄과 가을을 뒤엎고 꽃과 나무를 그렸네!

 

 

     단청丹靑은 중국인들이 예부터 사용하는 회화용 안료다. 수음樹陰은 나무의 그늘이지만, 여기서는 녹음綠陰이나 숲으로 보는 것이 좋을 듯싶다. 말은 지우다 문지르다 바르다 등 여러 가지 뜻이 있다. 손 수(=)변에 끝 말자의 合成字. 이것과 모양이 비슷한 매자도 있다. 더듬다 뜻이다.

     紅玉홍옥은 물든 단풍잎을 말한다. 紅葉의 비유다. 天公은 하느님을 말한다. 타는 잡아끌다 당기다는 뜻이며 顚倒전도는 엎어져 뒤엉킨 것이나 순서가 바뀐 것을 말한다. 여기서는 순서가 바뀐 것이나 다름없는 紅葉이 마치 봄꽃처럼 아름다움을 노래했다.

     深이 압운을 이룬다.

 

     붉은 옥같이 아름다운 단풍에 시인은 가을의 정취를 만끽한다. 마치 한 폭의 그림 같다. 이는 하느님께서 붓을 잡고 휘갈겨놓은 자연이기에 가능한 말이다. 어찌 인간이 저런 수를 놓을 수 있겠는가! 가을이 점점 깊고 단풍은 끝을 달린다. 필자가 머문 백자산도 아주 붉게 물들었고 오며 가며 보는 가로수 단풍도 붉다가 노랗다가 겨울철 눈처럼 한 잎씩 마음을 떨어뜨리니 가지가지 홀가분하겠다.

 

 

     늦가을 청량리

     할머니 둘

     버스를 기다리다 속삭인다

     “꼭 신설동에서 청량리 온 것만 하지?”

                                                                                                 -유자효, ‘인생全文-

 

 

     봄꽃처럼 아름다웠던 시절도 있었다. 어느새 늦가을이다. 가는 세월 누가 막을 수 있을까! 한 해가 이렇게 빨리 간다. 마치 버스를 타고 언제 어느 때 목적지에 다다른 것 같이 가을을 맞고 있다. 하느님도 무심하시지 술 좀 더 취하셨더라면 푸르고 붉은 저 단풍도 좀 더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지는 않았을까!

     가을이 간다. 우리 인생도 가을이 있다. 어떤 가을을 맞이하여야 할까! 시간이 몹시 빠르다.

 

 


추천0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Total 661건 10 페이지
내가 읽은 시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추천 날짜
211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48 0 12-15
210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47 0 08-12
209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47 0 08-30
208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46 0 08-18
207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45 0 12-31
206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45 0 08-21
205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43 0 10-29
204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42 0 01-13
203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40 0 11-17
202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40 0 11-07
201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38 0 08-16
200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38 0 12-13
199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38 0 11-22
198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33 0 01-15
197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30 0 10-30
196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30 0 10-02
195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29 0 12-07
194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25 0 10-22
193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24 0 11-25
192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22 0 10-24
191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21 0 10-08
190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19 0 12-17
189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18 0 12-15
188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17 0 11-18
187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16 0 11-20
186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10 0 11-24
185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10 0 09-12
184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00 0 09-01
183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95 0 08-12
182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91 0 08-14
181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91 0 09-09
열람중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91 0 10-28
179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86 0 01-08
178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86 0 10-31
177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83 0 08-31
176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76 0 09-02
175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76 0 08-29
174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74 0 12-18
173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69 0 08-14
172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69 0 10-23
171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67 0 08-04
170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64 0 09-24
169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62 0 09-18
168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62 0 12-21
167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6 0 09-17
166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4 0 11-01
165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3 0 10-21
164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3 0 12-28
163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39 0 09-04
162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39 0 11-24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