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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하고 싶은 시에 간단한 감상평이나 느낌을 함께 올리는 코너입니다 (작품명/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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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편 이내 올려주시고, 특정인을 홍보하기 위한 수단으로 이용하는 것을 

이끼 2 =유종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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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87회 작성일 22-10-17 22:02

본문

이끼 2

=유종인

 

 

    그대가 오는 것도 한 그늘이라고 했다 그늘 속에 꽃도 열매도 늦춘 걸음은 그늘의 한 축이라 했다 늦춘 걸음은 그늘을 맛보며 오래 번지는 중이라 했다 번진다는 말이 가슴에 슬었다 번지는 다솜, 다솜은 옛말이지만 옛날이 아직도 머뭇거리며 번지고 있는

    아직 사랑을 모르는 사랑의 옛말, 여직도 청맹과니의 손처럼 그늘을 더듬어 번지고 있다 한끝 걸음을 얻으면 그늘이 없는 사랑이라는 재촉들, 너무 멀리 키를 세울까 두려운 그늘의 다솜, 다솜은 옛말이지만 사랑이라는 옷을 아직 입어보지 않은 축축한 옛말이지만

 

   얼띤感想文

    시제 이끼는 선태식물로 바위나 습지에서 자란다. 그러나 여기서는 마치 이에 낀 끼처럼 오고, 물론 사시를 가져 그렇지만 이 시의 전반적인 내용은 마치 헤겔의 유물론적 변증법처럼 돌고 도는 세상사다. 그러니까, 그늘에서 꽃과 열매로 진행하며 그것은 사랑의 이행이자 다솜이 되어 버린다. 그 다솜을 더듬는 손처럼 그늘을 더듬고 한끝 걸음을 얻으면 꽃은 피겠지만 진정, 이 꽃에 닿는 그늘은 없고 사랑만 재촉하게 된다. 너무 멀리 키(수직)를 세울까 두렵기만 해서 그러나 아직 사랑을 기다리는 시, 여기 묻은 것은 이제 다솜이 되어버렸지만 말이다. 영영

    이런 감상문은 꽃과 열매로 맺지 못한 다솜의 세계라 할 수도 없는 다만, 이끼에 잠시 머문 사랑에 불과하겠다.

    다솜의 뜻은 사랑의 옛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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