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오 =황인찬 > 내가 읽은 시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내가 읽은 시

  • HOME
  • 문학가 산책
  • 내가 읽은 시

    (운영자 : 네오)

 

소개하고 싶은 시에 간단한 감상평이나 느낌을 함께 올리는 코너입니다 (작품명/시인)

가급적 문예지에 발표된 등단작가의 위주로 올려주시기 바랍니다(자작시는 삼가바람) 

12편 이내 올려주시고, 특정인을 홍보하기 위한 수단으로 이용하는 것을 

증오 =황인찬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225회 작성일 24-07-17 20:49

본문

증오

=황인찬

 

 

    표기에 오류가 있었어요

    여기 표기가 표고라고 되어 있어요

 

    사무실에서 선생님이 내게 말한다

 

    이런, 정말 그렇군요

    나는 표고를 표기로 고친다

 

    대체 뭐가 문제인 걸까요?

    선생님이 묻지만 나는 그냥 머리만 긁는다

 

    역시 영혼일까요?

 

    정오가 지나면 점심시간도 끝이 난다 그렇다면 이제는 다시 일해야 한다

 

    나는 회사를 나와 오류동 집으로 돌아간다

 

 

   문학동네시인선 194 황인찬 시집 이걸 내 마음이라고 하자 076p

 

 

   얼띤感想文

    증오는 두 가지 뜻을 가진다. 하나는 사무치게 미워하는 것 憎惡며 또 다른 하나는 올바른 지혜나 진리를 통해 얻는 깨달음이 그 證悟. 여기서는 후자에 더 가깝다. 표기는 목표로 세우는 기(標旗)나 무슨 표가 되는 기록(標記)이다. 표고標高는 해수면을 원점으로 보면 지표상 목표치까지 거리다. 느낌은 수직이다. 시적 자아는 표기며 시적 객체는 표고라 읽는 상황, 시 인식 부족이다. 정오가 지나면 점심시간도 끝이 난다. 정오 작은 바늘과 큰 바늘이 겹치는 시간이자 내가 바르게 서고자 하는 마음(正誤)을 상징한다. 점심點心 역시 마음에 점 하나 놓는 시점, 그 일이 끝나면 다시 일해야 하고, 일한다는 그 명제가 내가 살 길이며 존재하는 이유겠다. 끝에 이르면 오류동 집으로 간다고 했다. 물론 우리나라에 실지 오류동이라는 동네도 있겠지만, 호호 내가 사는 동네 이름은 궁당리이듯이 참 왕궁리도 있었다. 그건 그렇고 집으로 간다는 건 돌아가는 것이며 죽음의 길이라는 사실 오직 삶은 일에 있다. 참 시를 읽으면 많은 것을 뉘우치게 한다. 우리나라 현실을 보면 모두 외국인이 들어와 일하고 있고 젊은이는 눈떠 보아도 보이지 않으니까.

 


추천0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Total 4,913건 13 페이지
내가 읽은 시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추천 날짜
4313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7 0 07-26
4312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3 0 07-25
4311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6 0 07-25
4310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1 0 07-25
4309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8 0 07-25
4308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8 0 07-25
4307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4 0 07-25
4306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7 0 07-24
4305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1 0 07-24
4304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7 0 07-24
4303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9 0 07-24
4302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8 0 07-23
4301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1 0 07-23
4300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6 0 07-23
4299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8 0 07-23
4298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1 0 07-23
4297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4 0 07-23
4296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0 0 07-22
4295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3 0 07-22
4294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9 0 07-22
4293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6 0 07-22
4292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3 0 07-22
4291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1 0 07-21
4290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7 0 07-21
4289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8 0 07-21
4288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1 0 07-21
4287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9 0 07-21
4286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8 0 07-21
4285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1 0 07-20
4284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6 0 07-20
4283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7 0 07-20
4282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4 0 07-20
4281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0 0 07-20
4280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6 0 07-20
4279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9 0 07-20
4278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4 0 07-19
4277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3 0 07-19
4276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0 0 07-19
4275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2 0 07-19
4274 金富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0 0 07-19
4273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0 0 07-19
4272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6 0 07-18
4271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1 0 07-18
4270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4 0 07-18
4269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4 0 07-18
4268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4 0 07-18
4267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2 0 07-18
4266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8 0 07-17
열람중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6 0 07-17
4264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8 0 07-17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