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하는 법이 없었다 =오병량 > 내가 읽은 시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내가 읽은 시

  • HOME
  • 문학가 산책
  • 내가 읽은 시

    (운영자 : 네오)

 

소개하고 싶은 시에 간단한 감상평이나 느낌을 함께 올리는 코너입니다 (작품명/시인)

가급적 문예지에 발표된 등단작가의 위주로 올려주시기 바랍니다(자작시는 삼가바람) 

12편 이내 올려주시고, 특정인을 홍보하기 위한 수단으로 이용하는 것을 

말하는 법이 없었다 =오병량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204회 작성일 24-07-18 07:41

본문

말하는 법이 없었다

=오병량

 

 

여기, 무릎을 안고 모로 누운

여러 날을 알았으나

모르는 여자

돌멩이의 깨진 얼굴은 영원히 뒹구는 중이어서

처음 있는 헤어짐이 아닌데도 단 한 번의 헤어짐처럼

병원에 가지 마요

나와 같이 아파요

 

 

 

 

 

 

 

E=mc²

 

 

어디에나 있고 어디에도 없는

기적 밖의 일을 난 몰라

 

 

   문학동네시인선 212 오병량 시집 고백은 어째서 편지의 형식입니까? 035-036p

 

 

   얼띤感想文

    시는 말하는 법이 없다. 다만 독자가 판단하는 일이다. 그러니까 거울을 보는 자아와 거울 속 자아는 다르다. 마치 이상의 시에서 언급한 것처럼 거울 속에는 소리가 없소 저렇게까지 조용한 세상은 참 없을 것이오. 그러니까 말은 있되 말하지 않는 자 거울과 그것을 바라보는 또 다른 자아와의 현실적 괴리감에서 오는 어떤 분열 그러니까 인간은 항시 이상과 꿈을 좇기 마련이다. 무릎, 관절 부위며 뼈와 뼈를 연결한다. 모로 누운 시 객체를 대하듯 항시 사선이자 대각선이며 인식 부족이다. 모르는 여자, 여자에 대해서는 너무 많이 썼다. 돌멩이, 견고성을 상징하며 얼굴은 영원히 뒹군다. 구체를 향한 인간의 마음 그건 하나의 경전처럼 돌고 처음 있는 헤어짐이 아닌데도 단 한 번의 헤어짐처럼 언제나 새롭다. 회자정리會者定離라고나 할까, 늘 이별을 끼고 살 듯이 그러면 마음은 덜 아프겠지. 병원에 가지 말아요. 병을 치료할 수 있는 곳 그러나 죽음을 맞는 곳 시는 그러니까 변함없이 나를 바라본다. 같이 아파해주니까! E=mc², 엥 무슨 기괴한 방정식 이는 뉴튼의 f=ma과는 다르다. 에너지는 질량 곱하기 빛의 속도. 그러니까 아인슈타인의 특수상대성이론 그냥 시니까 눈빛이겠다. 탁 마주치면 통하는 사람 간혹 있다. 에너지는 나이와 관계없는 일일까! これはまたなに? 어디에나 있고 어디에도 없는 기적이다. 기적奇蹟 상식으로 생각할 수 없는 기이한 일이지만, 기적汽笛 기차가 내뿜는 힘의 경적이라 해도 되겠다. 칸칸 열차, 원고의 상징성을 고려한다면 말이다.



추천0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Total 4,913건 13 페이지
내가 읽은 시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추천 날짜
4313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7 0 07-26
4312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3 0 07-25
4311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6 0 07-25
4310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1 0 07-25
4309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8 0 07-25
4308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8 0 07-25
4307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4 0 07-25
4306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7 0 07-24
4305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1 0 07-24
4304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7 0 07-24
4303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9 0 07-24
4302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8 0 07-23
4301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1 0 07-23
4300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6 0 07-23
4299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8 0 07-23
4298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1 0 07-23
4297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4 0 07-23
4296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0 0 07-22
4295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3 0 07-22
4294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9 0 07-22
4293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6 0 07-22
4292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3 0 07-22
4291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1 0 07-21
4290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7 0 07-21
4289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8 0 07-21
4288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1 0 07-21
4287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9 0 07-21
4286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8 0 07-21
4285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1 0 07-20
4284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6 0 07-20
4283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7 0 07-20
4282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5 0 07-20
4281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0 0 07-20
4280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6 0 07-20
4279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9 0 07-20
4278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4 0 07-19
4277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3 0 07-19
4276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0 0 07-19
4275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2 0 07-19
4274 金富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0 0 07-19
4273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0 0 07-19
4272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6 0 07-18
4271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1 0 07-18
4270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4 0 07-18
4269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4 0 07-18
열람중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5 0 07-18
4267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2 0 07-18
4266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8 0 07-17
4265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6 0 07-17
4264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8 0 07-17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