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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하고 싶은 시에 간단한 감상평이나 느낌을 함께 올리는 코너입니다 (작품명/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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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편 이내 올려주시고, 특정인을 홍보하기 위한 수단으로 이용하는 것을 

연찬 =구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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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69회 작성일 24-07-19 07:23

본문

연찬

=구현우

 

 

    송별회에서 너는 정말 떠난다고 했다 이따금 모든 게 끝인 것 같았으나 한 움큼 기다리는 게 여럿 있어 우리를 유예했다 더러웠지만 결백해지고 있었다 마지막으로 할 이야기가 있다는 말을 너는 네 번 했다 연락해 네가 돌아보지 않았다 손발이 무거워져 놓고 가야 할 서정이 있었다 우리는 저마다 흩어진 후였다

 

 

   문학동네시인선 134 구현우 시집 나의 9월은 너의 3070p

 

 

   얼띤感想文

    시제 연찬은 두 가지의 뜻을 지닌다. 물론 이 두 가지의 의미 또한 시를 곱씹다 보면 모두 다 정의해 놓은 듯한 느낌이 든다. 연찬宴饌은 기쁜 일이 있을 때 음식을 차려놓고 여러 사람이 모여 즐기는 일 또 다른 하나는 학문 따위를 깊이 연구하는 것을 연찬硏鑽이라 한다. 송별회는 연찬宴饌이다. 마지막 출판을 앞두고 가지는 축하연 같은 것이다. 유예했다는 말은 미루었다는 말로 한 번 더 봤다는 의미 그러니까 더러웠지만 결백해지는 것이 맞는 말이 된다. 퇴고와 교정을 거쳐 완벽의 길로 나아갔으니까, 마지막으로 할 이야기가 있다는 말 너는 네 번이나 했다. 네 번이나 들여다보았다는 의미다. 이 속에 무슨 큰 의미가 부여된 건 아닐 것이다. 네가 돌아보지 않았다. 미련 없이 떠나보냈다. 손발이 무거워져 놓고 그러니까 안착했다는 말이고 가야 할 서정이 있었다. 독자를 향해 나아가는 길, 그것은 정복이다. 우리는 저마다 흩어진 후였다. 역시 연찬이겠다. 시 각각 깊이 연구가 되었을 거로 미루어 짐작해 볼 수 있는 문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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