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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하고 싶은 시에 간단한 감상평이나 느낌을 함께 올리는 코너입니다 (작품명/시인)

가급적 문예지에 발표된 등단작가의 위주로 올려주시기 바랍니다(자작시는 삼가바람) 

12편 이내 올려주시고, 특정인을 홍보하기 위한 수단으로 이용하는 것을 

詩第十二號 =이 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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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204회 작성일 24-06-23 15:55

본문

詩第十二號

=이 상

 

 

때무든빨내조각이한뭉텅이空中으로날너떠리진다그것은흰비닭이의떼다이손바닥만한한조각하늘저편에戰爭이끗나고平和가왓다는宣傳이다한무더기비닭이의떼가깃에무든때를씻는다이손바닥만한하늘이편에방맹이로흰비닭이의떼를따려죽이는不潔戰爭始作된다空氣에숫검정이가지저분하게무드면흰비닭이의떼는또한번이손바닥만한하늘저편으로날아간다

 

 

   얼띤感想文

    젊은 나이에 요절한 시인, 이상을 나는 참 좋아한다. 그를 왜 좋아하는지도 모르면서도 좋아하는 일, 아무렇게 쓴 글은 아닌 것 같아도 그의 글처럼 아름답게 보이는 것도 없었다. 흰비닭은 비둘기다. 평화의 상징이기도 하다. 시인은, 때 묻은 빨래 조각, 한 뭉텅이가 비둘기처럼 내려와 앉는 거처럼 보았다. 손바닥만 한 한 조각은 시인이 처한 세계관이다. 전쟁 중이었고 평화를 고대하는 마음이 간절하다. 사실, 외부에 처한 것이나 내부나 우리는 늘 전쟁을 치른다. 하늘 저편과 하늘 이편은 흰 비둘기와 같은 아무것도 없는 백지상태 그 공허함 공허함에서 오는 안주 안주에서 그냥 멍 때리는 일은 일상의 행복 같은 것으로 이에 반해 빨랫감으로 오가며 전쟁을 치르는 현실은 고달프기만 하다. 조선은 일제강점기의 시대였고 평화가 온다면 또 다른 폭정과 폭압으로 전쟁을 치러야 할지도 모르는 암묵적인 삶을 대변한 거 같기도 하다. 이는 이상이 살았던 시대만은 아닐 것이다. 북조선이라 일컫는 저 위쪽 동네의 사정도 다를 바가 없는 일이다. 며칠 전 러시아 푸틴이 다녀가고 민중은 어찌 되었든 체제는 더 기고해졌다. 세계는 다시 냉전으로 치닫고 한반도는 핵을 갖추어야 한다는 명분은 더욱 확고해졌다. 정부는 우크라이나에 무기를 제공하겠다는 발언과 그것과 관련한 신중론이 대두되고 저쪽은 사람이 죽어 나가는 일 이쪽은 손바닥처럼 아옹거리는 일 이 모두, 때 묻은 빨랫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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