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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하고 싶은 시에 간단한 감상평이나 느낌을 함께 올리는 코너입니다 (작품명/시인)

가급적 문예지에 발표된 등단작가의 위주로 올려주시기 바랍니다(자작시는 삼가바람) 

12편 이내 올려주시고, 특정인을 홍보하기 위한 수단으로 이용하는 것을 

점點/ 이규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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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金富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412회 작성일 24-01-26 12:57

본문

(김부회의 시가 있는 아침 240202)


점點


이규자


밉고 용서가 안 된다며

고해성사 간 친구

신부님은 백지에 점 하나 그리고

“ 이 백지에 무엇이 보이나요?”

점 하나가 보인다는 친구에게

앞으로 점을 보지 말고 백지만 보세요.”


백지에 점을 보지 못하고 살아온 나

평지인 줄 알았던 길에서

돌부리에 걸려 넘어졌다

미움과 용서미련함을 가슴에 청하며

이젠 점도 보아야지 다짐하지만

아직도 백지와 점을 구분하지 못한다


(시감상)


변상증變像症이라는 말이 있다심리적인 상태에 따라 물체의 모습을 본인이 보고자 하는 것으로만 보는 현상을 말한다백지를 볼 것인지점을 볼 것인지는 선택의 몫이다산다는 것은 늘 선택의 기로다멈춰야 할지가야 할지쉬어야 할지누구도 간섭할 수 없다그 선택의 앞에서 백지와 점은 대승과 소승의 차이 만큼 크다일체유심조라는 말이 있다모든 것은 마음에 달려있다백지와 점모두를 수용하기 위해서 넓은 마음의 깊이를 수련해야 한다백지와 점을 구분 못하는 것이 아니라 구분하고 싶지 않은 것이다사랑하고 이해하고 용서하면 살 일이다그래야 볼 수 있는 것이 백지이며 점이다가능하면 내 마음속 점부터 지워내는 연습을 하자새해에는.(김부회 시인문학평론가)


(이규자프로필)

술세계 신인상한국문학신문 수필 부문 대상, 제15회 복숭아 문학상, 시집(꽃길 저 끝에외 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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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규자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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