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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릎 꿇다/김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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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너덜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671회 작성일 23-08-08 21:00

본문

  무릎 꿇다



  김사인



  뭔가 잃은 듯 허전한 계절입니다.
  나무와 흙과 바람이 잘 말라 까슬합니다.
  죽기 좋은 날이구나
  어른들처럼 찬탄하고 싶습니다.
  방천에 넌 광목처럼
  못다 한 욕망들도 잘 바래겠습니다.

  고요한 곳으로 가
  무릎 꿇고 싶습니다.

  흘러온 철부지의 삶을 뉘우치고
  마른 나뭇잎 곁에서
  죄 되지 않는 무엇으로 있고 싶습니다
  저무는 일의 저 무욕
  고개 숙이는 능선과 풀잎들 곁에서.

  별빛 총총해질 때까지.


  - 시집 [어린 당나귀 곁에서]에서,2015 -



 * 무릎 꿇으면 지는 건 줄로 생각하는 사람은,
  이 시를 천만번 읽어도 소용 없을 터.
  무릎 꿇음은,
  별빛 총총해지는 일인데,
  내 가슴 ,
  저 무욕의 능선과 풀잎들,
  그 죄없음과 하나되는 일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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