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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는 이발소를 바라보고 있다/ 조세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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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金富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381회 작성일 23-10-02 14:03

본문

(김부회의 시가 있는 아침 230929)


양이는 이발소를 바라보고 있다조세핀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오직 사랑이야


미치지 않고

서로를 놓아버리는 방법이 있기는 할까


수만 갈래로 흩어지다 다시 덩어리가 되는

물의 내력을 짚어 낼 수는 있을까


우리는 늘 낯선 이름으로 불리고


서로가 서로를 더 낯설게 바라보고 있지


서성거리는 주변 같은


다시는 마주하지 못할

액자 속에 담긴 표정으로 말이야


(시감상)


추석이 지나고 가을이 왔다여름내 푸른 신록이 옷을 갈아입을 시간이다가을은 묘한 계절이다잊힌 이름이 불쑥 기억나거나 접어둔 책갈피 속에서 오래전 내 흔적을 발견하거나더 낯설어지거나낯선 이름을 부르거나그 모든 행위가 계절이 주는 서늘함 때문인지도 모른다시인의 말처럼 액자 속에 담긴 표정은 당신우리 모두일지도 모른다산다는 것은 낯선 사람으로 만나 익숙한 사람으로 살다 다시 낯선 사람이 되어가는 일이다내가 내게서 낯선 사람이 된다는 것내가 내 주변을 서성거리는 일이다그렇게 서로 완벽한 타인이 되기전에 사랑하는 방법을 터득해야 한다나를당신을그래서 가을이다. (김부회 시인평론가)


(조세핀 프로필)

광주대 대학원 문창과, 시와 사람 등단, 시집 『고양이를 꺼내 줘』,『새벽뉴스』,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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