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각지대/ 김연종 > 내가 읽은 시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내가 읽은 시

  • HOME
  • 문학가 산책
  • 내가 읽은 시

    (운영자 : 네오)

 

소개하고 싶은 시에 간단한 감상평이나 느낌을 함께 올리는 코너입니다 (작품명/시인)

가급적 문예지에 발표된 등단작가의 위주로 올려주시기 바랍니다(자작시는 삼가바람) 

12편 이내 올려주시고, 특정인을 홍보하기 위한 수단으로 이용하는 것을 

사각지대/ 김연종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金富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316회 작성일 23-06-01 17:10

본문

(김부회의 시가 있는 아침 – 김포신문 230602)


각지대김연종


시집 한 권 보내고 싶었는데 주소를 물어보기는 겸연쩍고 주소를 알만한 단서는 보이지 않아 차일피일 미루다가 누구인지 가물거리고


혼사 소식을 들었는데 모바일 단체 청첩장이라 가기도 쑥스럽고안가기도 체면이 아니라 계좌번호만 확인했는데 날짜가 지나가 버리고


신문 동정란 보고 병원장 등극한 동창 소식 접했는데 축하 전화도 축하난도 어색해서

우물쭈물하다 보니 어느새 퇴임 소식


부고를 접하고 망자 대신 장례식장을 확인하는데 주중에는 시간이 없고 주말에는 거리가 멀어 핑계 대신 반가운 계좌번호만 하릴없이 바라보고


보조미러를 달고

두 눈 부릅뜨고

귀 활짝 열고


말없이 '좋아요'만 누르고 사라진 지인에게

메신저를 통해 안부나 전할까

전화로 직접 목소릴 확인할까 고민하다가

다시 들어가 보니

이미 페친 삭제


(시감상)


  관심이나 영향이 미치지 못하는 지역이나 구역을 사각지대라고 한다가만 생각해 보니 살다 놓쳐버린 사각지대가 많다또 가만 생각해 보니 삶의 사각지대가 많을수록 나 역시 타인에게 사각지대가 된 경우가 많은 것 같다나이가 들수록 지나치기 쉬운 것이나 곳에 더 신경을 쓰고 살라는 성현의 가르침처럼 사각지대를 없애며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든다어쩌면 시를 쓰는 것이 그 지름길이란 생각도 든다시를 쓰며 주변과 이웃과 놓쳐버린 것들에 대한 반성과 성찰을 한다면 그것이 울림과 소통이라는 시의 본질적 가치 기준이라는 自省이 들게 만드는 좋은 작품이다. (김부회 시인평론가)


(김연종 프로필)

2004 문학과 경계 등단시집 <극락강역> <히스테리증 히포크라테스> <청진기 가라사대산문집 <닥터 K를 위한 변주> <돌팔이 의사의 생존법>

8b8af5e7589dc7fe8e49b9249f53e037_1685606969_51.jpg
 김연종 시인

추천1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Total 4,913건 18 페이지
내가 읽은 시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추천 날짜
4063 金富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7 1 06-22
4062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7 0 06-20
4061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3 0 06-20
4060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0 0 06-19
4059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1 0 06-18
4058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0 0 06-17
4057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5 0 06-17
4056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2 0 06-16
4055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7 0 06-16
4054 金富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64 1 06-15
4053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0 0 06-14
4052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8 0 06-14
4051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4 0 06-14
4050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4 0 06-13
4049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8 0 06-13
4048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4 0 06-12
4047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8 0 06-12
4046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56 0 06-09
4045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8 0 06-09
4044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0 0 06-09
4043 金富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7 1 06-08
4042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4 0 06-08
4041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07 0 06-07
4040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4 0 06-06
4039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5 0 06-06
4038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7 0 06-05
4037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72 0 06-05
4036 김재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3 0 06-05
4035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8 0 06-04
4034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9 0 06-03
4033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8 0 06-01
열람중 金富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7 1 06-01
4031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9 0 05-31
4030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9 0 05-31
4029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6 0 05-30
4028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4 0 05-30
4027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8 0 05-29
4026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56 0 05-29
4025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4 0 05-28
4024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2 0 05-28
4023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2 0 05-27
4022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1 0 05-27
4021 金富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1 1 05-25
4020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2 0 05-24
4019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5 0 05-23
4018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3 0 05-23
4017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4 0 05-22
4016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0 0 05-21
4015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2 0 05-21
4014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8 0 05-21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