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천양희 > 내가 읽은 시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내가 읽은 시

  • HOME
  • 문학가 산책
  • 내가 읽은 시

    (운영자 : 네오)

 

소개하고 싶은 시에 간단한 감상평이나 느낌을 함께 올리는 코너입니다 (작품명/시인)

가급적 문예지에 발표된 등단작가의 위주로 올려주시기 바랍니다(자작시는 삼가바람) 

12편 이내 올려주시고, 특정인을 홍보하기 위한 수단으로 이용하는 것을 

어제/천양희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너덜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559회 작성일 21-02-07 17:10

본문

어제 




천양희 





내가 좋아하는 여울을 

나보다 더 좋아하는 왜가리에게 넘겨주고

내가 좋아하는 바람을

나보다 더 좋아하는 바람새에게 넘겨주고


나는 무엇인가

놓고 온 것이 있는 것만 같아

자꾸 손바닥을 들여다본다


너가 좋아하는 노을을

너보다 더 좋아하는 구름에게 넘겨주고

너가 좋아하는 들판을

너보다 더 좋아하는 바람에게 넘겨주고


너는 어디엔가

두고 온 것이 있는 것만 같아

자꾸 뒤를 돌아다본다


어디쯤에서 우린 돌아오지 않으려나보다



- 시집 <나는 가끔 우두커니가 된다>에서, 2011 -







* 살다 보면 그런 순간이 있다.

  여울과 노을을 사진처럼 마음에 걸어두고 싶은 순간,

  거기서 돌아오고 싶지 않은 그런 순간.

추천0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Total 287건 2 페이지
내가 읽은 시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추천 날짜
237 너덜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73 0 01-09
236 너덜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72 0 05-20
235 너덜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69 0 02-01
234 너덜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67 0 05-21
233 너덜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67 1 08-22
232 너덜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65 0 05-15
231 너덜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65 0 12-17
230 너덜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65 0 05-06
229 너덜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64 0 04-22
228 너덜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62 0 01-25
227 너덜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60 0 04-13
열람중 너덜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60 0 02-07
225 너덜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59 0 01-15
224 너덜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58 0 01-02
223 너덜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58 1 06-10
222 너덜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57 0 04-04
221 너덜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51 0 01-17
220 너덜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50 0 04-02
219 너덜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49 0 12-31
218 너덜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47 0 01-16
217 너덜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47 0 12-23
216 너덜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47 0 01-12
215 너덜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46 1 11-18
214 너덜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46 0 12-07
213 너덜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44 0 01-22
212 너덜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44 0 02-04
211 너덜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43 0 12-19
210 너덜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43 0 05-05
209 너덜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43 1 07-08
208 너덜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42 0 01-01
207 너덜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39 0 03-24
206 너덜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38 0 05-02
205 너덜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35 0 05-04
204 너덜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33 0 03-27
203 너덜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30 0 09-25
202 너덜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29 0 12-06
201 너덜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29 0 07-10
200 너덜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25 0 11-15
199 너덜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25 1 06-17
198 너덜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24 0 11-30
197 너덜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24 0 11-24
196 너덜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24 0 05-26
195 너덜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22 0 02-22
194 너덜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22 0 01-24
193 너덜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21 0 12-21
192 너덜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20 0 01-05
191 너덜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15 1 10-22
190 너덜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14 1 06-14
189 너덜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14 0 02-13
188 너덜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11 0 05-14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