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수로 =이동욱 > 내가 읽은 시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내가 읽은 시

  • HOME
  • 문학가 산책
  • 내가 읽은 시

    (운영자 : 네오)

 

소개하고 싶은 시에 간단한 감상평이나 느낌을 함께 올리는 코너입니다 (작품명/시인)

가급적 문예지에 발표된 등단작가의 위주로 올려주시기 바랍니다(자작시는 삼가바람) 

12편 이내 올려주시고, 특정인을 홍보하기 위한 수단으로 이용하는 것을 

배수로 =이동욱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26회 작성일 25-04-02 22:16

본문

배수로

=이동욱

 

 

비가 오면 더 잘 보인다

사람들이 구청으로 밥 먹으러 간다

횡단보도는 왜 가로 방향일까

새 건물이 지어지고

공사가 한창인데

배수로는 항상 막힌다

그 안에 무언가 있다

항상 무언가 있다

 

난 내가 특별했으면 좋겠다

 

비만 오면 하천에서 냄새가 난다

오수를 방류한다

비가 오지 않으면

그것은 그대로 있었겠지

 

빗물은 낮은 곳을 찾아간다

고이기 전에 또 흐른다

 

물이 흐른다

신호가 바뀌면 사람들이 지나간다

 

나는 내가 특별했으면 좋겠다

 

 

    문학동네시인선 227 이동욱 시집 우리의 파안 016-017p

    얼띤 드립 한 잔

    무엇을 담으려면 통을 먼저 점검해야 한다. 통 안에 무엇이든 채워져 있다면 내가 원하는 것을 담을 수 없을 것이다. 비운다는 건 쉬울 것 같아도 참 어려운 일이다. 예전에 입었던 옷들, 예전에 쌓은 일과 경험은 새로운 일에 적합하지가 않는데도 미련은 여전히 남는다. 다시 또 찾지 않을까! 다시 하면 잘할 수 있을 거 같아, 그러나 이러한 것은 오수에 지나지 않는다. 버릴 것은 버리고 살자. 삶에 좀 더 충실히 할 것, 살아 있으매 만족하고 더 활동적인 사람이 될 것, 내 마음은 횡단보도가 아닌 도로가 될 것, 그만큼 뚫린 마음이어야 한다. 신호에 잠시 머물 땐 있어도 언제나 귀향하듯 다시 돌아와 앉은 그대처럼, 돌아갈 곳 있고 돌아올 곳 있는 언제나 좋은 집 마음 깊숙한 산골에서 언제나 자연인으로 사는 일, 누가 보살필까,



추천0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Total 4,913건 2 페이지
내가 읽은 시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추천 날짜
4863 金富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4 0 04-10
4862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9 0 04-08
4861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9 0 04-06
4860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0 0 04-05
4859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1 0 04-05
4858 金富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1 0 04-03
4857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7 0 04-03
열람중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7 0 04-02
4855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0 0 03-31
4854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5 0 03-29
4853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8 0 03-27
4852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6 0 03-25
4851 金富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9 0 03-23
4850 金富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4 0 03-15
4849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1 0 03-12
4848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7 0 03-10
4847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2 0 03-08
4846 金富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0 0 03-06
4845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6 0 03-06
4844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8 0 03-04
4843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2 0 03-02
4842 金富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5 0 03-01
4841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7 0 02-28
4840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2 0 02-28
4839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1 0 02-27
4838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9 0 02-26
4837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1 0 02-25
4836 金富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0 0 02-24
4835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9 0 02-23
4834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3 0 02-21
4833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2 0 02-21
4832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7 0 02-20
4831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6 0 02-16
4830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8 0 02-16
4829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6 0 02-16
4828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7 0 02-14
4827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8 0 02-12
4826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7 0 02-10
4825 金富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9 0 02-09
4824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7 0 02-08
4823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 0 02-08
4822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6 0 02-08
4821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0 0 02-08
4820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2 0 02-06
4819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8 0 02-03
4818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8 0 02-02
4817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2 0 02-01
4816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7 0 02-01
4815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9 0 01-29
4814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7 0 01-27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