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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경영 1 / 서벌 鵲巢感想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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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493회 작성일 16-07-02 1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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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경영 1 / 서벌



목수가 밀고 있는
속살이 훤한 각목
어느 고전의 숲에 호젓이 서 있었나
드러난
생애의 무늬
물젖는 듯 선명하네
어째 나는 자꾸 깎고 썰며 다듬는가
톱밥
대팻밥이
쌓아가는 적자더미
결국은
곧은 뼈 하나
버려지듯 누웠네



鵲巢感想文
    두 수로 이룬 연시조다. 이 시를 읽기 전에 서벌의 일대기를 먼저 읽는다면 시가 더 감동 있게 다가온다. 서벌은 가난한 시인이었다. 하지만, 문학에 대해서는 그 열정을 다한 것으로 보인다. 어려운 살림에도 불구하고 각종 문예지와 또 시문학계에 활동은 꾸준하게 이룬 시인이었다.
    서벌이 살았던 시대에 비하면 나는 참 어렵다고 하나 진정 어려운 것인가! 하는 생각도 든다. 경영을 잘하든 못하든 어찌 되었든 간에 돌아간다. 그나마 이룬 것은 있어 앞을 헤쳐 나갈 수 있는 안목도 있으리라 하여튼,
    시제가 어떤 경영이다. 목수가 어느 각목을 밀고 있다. 제 뼈를 깎듯 시를 만든다. 시를 만드는 것은 자신의 삶을 되돌아보는 것이다. 경영이란 시를 적듯이 어쩌면 돈도 되지 않는 어떤 작업일는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작품은 곧 삶이란 것을 나는 깨닫는다.
    소소하게 사는 우리의 삶이다. 인생이란 어쩌면 뼈 하나 남기듯 하여, 이 뼈 하나라도 제대로 남겼다면 잘 살다가 가는 것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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